국회 안 수상한 '과일나무'..박형준, 조형물 특혜 의혹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 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국회에 설치된 미술 작품의 작가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때문에 박 후보가 작가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민의 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시절 국회에 설치된 미술 작품의 작가 선정 과정에서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MBC 보도에 따르면 ‘과일나무’라고 불리는 이 조형물은 박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 때인 2015년 예산 1억 3000만 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이 조형물 작가는 박 후보의 배우자인 조현 씨의 ‘조현화랑’의 설계와 건축에 참여한 바 있다.
때문에 박 후보가 작가 선정 과정에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3월 1일 전자우편에는 ‘최 작가의 미술품은 제작 중에 있다’, ‘1억 3000만 원에 계약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를 근거로 박 후보의 단순 추천이 아닌 압력으로 보고 있다.
지난 3일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를 직권 남용 혐의와 함께 지난 토론회에서 거짓을 말했다며 허위 사실 공표 등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는 “재단 심의위원회에서 작품이 공식 선정되기도 전에 최 작가는 이미 수천만 원의 작품을 제작하고 있었다는 것은 본인이 선정될 줄 알았다는 것이다. 이는 누가 보아도 윗선의 결정이 있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박 후보가 방송토론 등에서 ‘(작품 선정에)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또 조현 씨와 사업동업자 관계이던 박씨가 2014년 국회 레스토랑 운영자로 선정된 데 대한 의혹도 재차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작품선정은 물론 예상집행도 전적으로 재단 권한이라 박 후보가 당시 개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 작가가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작가여서 의견 제시는 했을지 몰라도 다른 문제가 될 일은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를 불과 며칠 앞두고 새로운 고소 고발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사실 여부가 어떻게 드러나는지에 따라 선거 이후 후유증이 남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뉴스+]이뮨온시아 ‘5400억 잭팟’,삼바·유한양행이 주목받는 까닭
- 로또 957회 1등 21억씩 '1·2등 동시 당첨, 명당 어디?'
- ‘노원 세모녀 살해’ 남성 “죄송하다” 신상 공개될까
- 함소원 “남편 루머 만들고 내 얘기 조작하고…왜 이러시나요”
- 中 알몸 김치에 "한국은 중국 속국" 식약처 "국민께 사과"
- [어머! 세상에] "한눈판 사이에"…러 10개월 아기 머리에 장난감 박혀
- [법과사회] 절반도 안하는 재보선 투표, 의무투표 한다면?
- [온라인 들썩]“소변 먹고 물고문 당하고…서당은 지옥이었다”
- 신규 확진자 543명…검사 건수, 절반 수준에도 500명 중반 계속(종합)
- 오세훈, 재보선 마지막 휴일 유세…시민과 걷고 부활절 예배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