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안타 1타점' SD, 애리조나에 대승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대승에 기여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 6번 2루수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 기록했다. 팀도 7-0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렸다.

6번 2루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팀 승리에 기여했다. 1회 2사 1, 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케일럽 스미스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와 첫 타점을 동시에 기록했다. 7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될 때까지 2루 수비도 실책없이 소화했다.

팀 전체 공격이 잘풀린 하루였다. 1번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부터 7번 호르헤 마테오까지 모두 출루하며 공격에 기여했다.

1회 매니 마차도의 솔로 홈런과 김하성의 적시타로 2점을 냈고,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윌 마이어스의 좌익수 방면 적시타로 2점을 더했다. 4회 무사 2루에서 마차도의 적시타, 다시 6회 2사 1루에서 마이어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연속 2루타로 점수를 더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조 머스그로브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했다. 고향팀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나선 첫 등판에서 호투하며 경기장을 찾은 부모와 가족들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

7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라이언 웨더스는 시즌 첫 등판에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나머지 이닝을 모두 책임졌다.

애리조나는 불펜을 아낀 것에 위안을 삼아야했다. 선발 스미스가 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조기 강판을 피하지 못했지만, 이어 던진 라일리 스미스가 5이닝 5피안타 3볼넷 4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했다.

어처구니없는 부상도 나왔다. 애리조나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는 4회말 수비에서 유격수 조시 로하스의 송구가 바운드된 것을 제대로 받지 못해 왼쪽 눈을 정통으로 맞았다. 눈에 멍이 든 그는 팀 로카스트로와 교체됐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