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협상 난항..KB캐피탈도 '조마조마'

2021. 4. 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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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법정관리를 받을 상황에 봉착한 가운데 쌍용차와 KB캐피탈이 공동 출자한 SY오토캐피탈의 앞날도 막막해지고 있다.

SY오토캐피탈은 쌍용차와 KB캐피탈이 각각 51%, 41%을 출자해 2015년 말 만든 쌍용차 전속 캐피탈사다.

쌍용차가 이대로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KB캐피탈은 알짜 관계사였던 SY오토캐피탈로부터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SY오토캐피탈 덕을 보고 있던 KB국민카드에게도 쌍용차의 법정관리 위기는 비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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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순익 직전년 대비 반토막
쌍용차 평택항 부두에서 선적 대기중인 차량 모습. [쌍용차 제공]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쌍용차가 법정관리를 받을 상황에 봉착한 가운데 쌍용차와 KB캐피탈이 공동 출자한 SY오토캐피탈의 앞날도 막막해지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유력 투자자인 HAAH오토모티브는 여전히 인수나 투자 의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르면 오는 8일, 늦어도 다음주 중으로 쌍용차에 대한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거쳐 몸집을 줄이면 인수 의향이 있는 국내 업체는 3~4곳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과정에서 영업 공백 등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SY오토캐피탈은 쌍용차와 KB캐피탈이 각각 51%, 41%을 출자해 2015년 말 만든 쌍용차 전속 캐피탈사다. 쌍용차 차량 구매와 할부 금융서비스를 담당해왔다. 그러나 쌍용차 경영 사정이 지난해부터 악화되면서 당기순이익 또한 반토막이 났다.

SY오토캐피탈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0억4814만원으로 집계됐다. 2017년 25억원, 2018년 27억원, 2019년 52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성과가 고꾸라진 것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쌍용차 경영에 문제가 생기면서 쌍용차를 찾는 이들이 줄었고 이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쌍용차가 이대로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KB캐피탈은 알짜 관계사였던 SY오토캐피탈로부터의 수익 창출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SY오토캐피탈 덕을 보고 있던 KB국민카드에게도 쌍용차의 법정관리 위기는 비보나 마찬가지다. 그간 KB국민카드는 캐피탈사에 적용되는 레버리지비율 10배 규정으로 인해 SY오토캐피탈의 할부금융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 자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을 불려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 SY오토캐피탈 순익이 악화됨에 따라 이 역시도 난망한 상황이 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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