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 유니버스'가 목표"..'집사부일체' 김정욱 PD가 밝힌 변화[인터뷰S]

장진리 기자 2021. 4. 4. 12:2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집사부일체' 김정욱 PD.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가 새로운 변화를 준비한다. 김정욱 PD가 바통을 이어받은 '집사부일체'는 사부를 모시고 인생을 배운다는 정통성은 지키면서도 사부의 틀과 영역을 확장해 더 크고 건강한 웃음을 선사한다는 각오다.스포티비뉴스와 만난 김정욱 PD는 "'집사부일체'만의 강점은 멤버들과 사부님"이라며 "'집사부 유니버스'를 더 공고하게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집사부일체'는 SBS 일요일을 대표하는 간판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회 새로운 '사부'를 모시고 그들의 인생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듣는다. 론칭 이후 이세영 PD와 약 1년간 '집사부일체'를 연출해 왔던 김정욱 PD는 '리틀 포레스트', '텔레그나' 등 건강한 웃음을 지향했던 프로그램을 거쳐 다시 '집사부일체'로 돌아왔다.

최근 성공적으로 방송한 이상민-탁재훈의 '실패스티벌'은 '집사부일체'의 변화를 선언하는 기획이었다. 김 PD는 "큰 폭의 개편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사부가 인물뿐만 아니라 어떤 주제, 장소, 역사적 사실이 사부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사부의 영역을 확장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싶다"고 했다.

'집사부일체'는 원년 멤버 이승기, 양세형을 비롯해 '예능 대세'로 자리잡은 신성록, 김동현, '예능 비주얼 천재' 차은우까지, '오형제'들이 점점 끈끈한 멤버십·패밀리십을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나대형제' 이승기, 양세형부터 '강철 체력'에도 '두부 멘털'을 가진 김동현, '열정 만능캐' 신성록, '특급 막내' 차은우까지 '집사부일체' 내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는 멤버들의 성장기를 지켜보는 재미는 '집사부일체'의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집사부일체'로 '연예대상' 대상까지 차지한 이승기는 프로그램의 가장 든든한 축이다. 김정욱 PD는 "모두가 이승기에 대해 잘 알고 있겠지만, 비 편의 몰래카메라를 통해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제작진의 마음도 잘 이해하면서 현장에서 리더십도 강하다. 사람도 착하지만 재치가 있고, 좋은 MC, 좋은 사람이다. 칭찬밖에 할 게 없다"고 웃으면서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병행하느라 힘들텐데도 누구에게도 힘든 티를 내지 않고 오히려 멤버들 중에 가장 파이팅이 넘친다. 배우고 싶은 점이 많다"고 했다.

▲ '집사부일체' 김동현, 이승기, 차은우, 신성록, 양세형(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공| SBS

'특급 막내' 차은우의 성장도 주목할만하다. 특히 최근 비 편에서 그룹 싸이퍼에게 선배 아이돌로서 그들의 고민에 진심으로 고민하고 조언을 건네는 모습은 차은우의 따뜻하고 진솔한 속내를 확인시켰다. 김 PD는 "'얼굴 천재'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그걸 뛰어넘는 예능감과 반짝반짝거리는 스타 같은 느낌이 있다. 방송 이상의 다채로운 매력이 많은 친구"라고 칭찬했다.이어 "이경규 편을 보시면 더 잘 확인하실 수 있을텐데 손자처럼 치대교 애교를 부리는 면도 있다. 어른들을 어려워하지 않는 사랑스러운 모습, 일면식도 없는 후배 아이돌에게 진심으로 도움을 주고 싶어하는 따뜻한 모습 등 앞으로 시청자 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좋은 모습이 많다. 예능 센스와 순발력도 너무 좋아서 앞으로 더 잘 될 것 같은 스타"라고 했다.

양세형과 신성록은 '집사부일체'를 밀고 끄는 동력이다. 김 PD는 "양세형은 '노력까지 하는 천재'다. 제작진이 '이렇게 흘러가겠지'라고 짜놓은 흐름이 있는데, 저희가 생각한 것 2배, 3배 이상이 될 수 있게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를 잡는 사람"이라고 했고, "신성록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이 바뀔 떄에도 큰형처럼 멤버들을 감싸 안아주고 중심을 잡아줬다. 방송에 안 나가는 감정적인 터치, 멤버들을 단합할 수 있게 해주는 힘이 있는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맹활약하는 김동현도 '집사부일체'의 특별한 색깔을 만들어 준다. 김 PD는 "파이터지만 마음이 여린 모순적인 부분이 많이 있는 사람이다. '집사부일체'에서도 늘 모든 걸 편하게 보여주는 사람이라 프로그램도 더 편안하게 느껴진다. 예상치 못한 웃음 포인트도 계속 터뜨린다. 자기 분야에서 톱을 찍었던 사람이라 자신감과 자존감이 무너지는 것이 없다. 그러면서도 프로그램이 재밌으려면 자기가 뭘 해야 하나 끊임없이 고민하고, 고민하는 만큼 역할을 톡톡히 해준다"고 칭찬했다.

김정욱 PD는 '집사부일체'의 강점을 사부, 그리고 멤버들로 꼽았다. 그는 "너무 좋은 멤버들이 있고, 너무 좋은 사부들이 있다. 앞으로 멤버들의 캐릭터와 멤버십을 더 단단하게 다져서 시청자 분들께 잘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어떤 사부가 오든, 혹은 사부가 없더라도 시청자 분들이 기대하시는 웃음을 드리는 것이 저희의 과제이기도 하다. 멤버들과 제작진이 차근차근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집사부일체'는 올해 시청자들을 위한 '힐링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많은 이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힘과 위로가 될 수 있는 웃음을 전달하겠다는 것.

김정욱 PD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 국민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해보자는 생각이다. 또한 사부와 멤버, 프로그램의 스토리가 하나의 큰 세계관을 이루는 '집사부 유니버스'를 다지는 것도 큰 계획이다.

김 PD는 '집사부일체'는 정말 좋으신 사부님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그런 사부님이 일회성이 아니라 또 나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집사부 유니버스'가 명확해지려면 한 번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또 다시 나와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는 포맷이 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프로그램은 갖지 못하고 우리만 가지고 있는 게 바로 사부님들이다. 사부님들이 우리가 가진 자랑거리고 자산이다. 우리만의 색깔과 세계관이라는 걸 멤버들과 함께 잘 만들어 볼 것이다"라고 했다.

▲ '집사부일체' 김정욱 PD.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