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의 '차이나 인사이더' 중한석화, 7400억 설비 전면가동 '눈앞'

2021. 4. 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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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올 하반기 석유화학 설비 증설을 마치고 전면 가동에 돌입한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 정유 설비를 간접 보유해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중국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의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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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설비 순차적 완공, 하반기 전면가동
13년 SK종합화학-中 시노펙 합작 설립
에틸렌·프로필렌 등 생산규모 40% 증가
에틸렌 가격급등 속 적극 대응, 수혜 기대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 공장은 에틸렌 설비 등의 증설을 마치고 올 하반기 전면 가동에 돌입한다. [SK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인 시노펙(Sinopec)이 합작 설립한 중한석화가 올 하반기 석유화학 설비 증설을 마치고 전면 가동에 돌입한다.

중한석화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한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의 핵심 사업이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합작 프로젝트다. SK종합화학과 시노펙이 35대65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2013년 10월 설립됐다.

4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난 2017년 10월 중한석화는 총 7400억원을 투자해 에틸렌 30만톤, 폴리에틸렌 30만톤, 폴리프로필렌 30만톤, 부타디엔 6만톤 등의 설비증설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에틸렌 설비 증설을 마치고 생산에 들어가 현재 가동률 90%를 유지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 설비와 부타디엔 설비는 올 3월 완공해 가동 중이다. 폴리에틸렌 설비는 오는 6월 증설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100% 가동할 계획이다.

증설이 모두 끝나면 연간 생산능력은 기존 220만톤보다 약 40% 늘어난다. 에틸렌 연산 110만톤, 폴리에틸렌 90만톤, 폴리프로필렌 70만톤, 부타디엔 19만톤 등 총 300만톤이 된다.

중한석화는 이번 증설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화학제품 시장에서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화학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프로필렌은 가전제품, 의류, 자동차 내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인다.

최근 에틸렌 시장은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대규모 석유화학 설비 중단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부족해져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에틸렌 제품의 실적 가늠자인 에틸렌 스프레드(에틸렌 가격에서 납사 가격을 뺀 값)는 지난해 4월 평균 톤당 205불에서 올 3월 평균 538불로 약 2.6배 이상 올랐다.

SK종합화학은 중한석화를 통해 중국 내 정유 설비를 간접 보유해 아시아 기업 중 최초로 중국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의 실질적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코로나19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중한석화의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중단하지 않고 완벽히 이행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한중 산업 협력모델을 지속 발굴·확대해 양사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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