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6년 3분기만 '최고' 백신접종에 내수회복 기대심리 작용

박정일 2021. 4. 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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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6년 3 분기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의측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전 세계 백신접종 확대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수출이 전년보다 11.1%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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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정일 기자] 2분기 국내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전망이 6년 3 분기 만에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수출 증가와 2월 말 시작된 국내 백신 접종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다만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과 환율 변동성, 금리 급등 가능성 등에 대한 불안심리는 변수로 꼽힌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2200여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99를 기록하며 100에 육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보다 2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4년 3분기(103) 이후 27분기(6년 3분기)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측은 "주요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전 세계 백신접종 확대로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수출이 전년보다 11.1% 증가하는 등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국내 백신 접종이 본격화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심리도 살아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분기 수출기업의 경기전망지수는 109로 1분기(82)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내수부문의 전망지수도 97로 24포인트 올랐다.

업종별로는 화장품(107)과 IT가전(105), 기계(105), 의료정밀(104), 식음료(103) 등이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반면 조선·부품(71) 업종과 출판인쇄(86), 정유석유화학(90) 등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조선업의 경우 대형 조선사들이 최근 잇달아 수주에 성공하고 있지만 중소 조선사들의 일감 가뭄현상은 여전하다고 대한상의 측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건설업 회복이 호재로 작용한 강원(121)과 광주(117), 대전(115), 서울(114) 등 11곳의 지수가 100을 넘어섰다. 반면 부산(81)과 제주(83), 경북(91) 등 6개 지역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응답 제조기업의 73.1%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답했다. 경제 양극화 문제는 85.6%가 '심화됐다'고 답했고, '완화됐다'는 응답은 0.9%에 그쳤다.

올해 경영 전반에 영향을 미칠 대외 리스크(이하 복수응답)로는 환율 변동성(42.9%)과 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27.9%), 미중 무역 갈등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25.5%) 등의 답변이 많았다. 대내 리스크는 코로나 재유행(77.5%)과 기업부담법안 입법(28%), 미국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국내 금리 발작 가능성(27.1%), 가계부채 증가(12.6%) 등을 꼽았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기저효과를 넘어선 실질적 경기회복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코로나 방역과 백신접종에 대한 범국민적 협조와 함께 원자재 가격 상승과 미국발 금리 발작 가능성 등에 대한 정책당국의 선제적 대응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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