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못 가니"..인도네시아에 등장한 8개 '한국 거리'

조성원 기자 2021. 4. 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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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옥과 한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 거리'가 8곳이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인도나세아 일간 콤파스, 쿰파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국에 가지 않고도 한국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깜풍 코리아'(한국 마을)를 찾고 있습니다.

교민들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왕이면 대사관 등이 나서 제대로 한국을 알리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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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에서 한옥과 한복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 거리'가 8곳이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잇따라 보도했습니다.

인도나세아 일간 콤파스, 쿰파란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자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국에 가지 않고도 한국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깜풍 코리아'(한국 마을)를 찾고 있습니다.

깜풍 코리아가 가장 많이 들어선 섬은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으로, 자바섬 반튼주 판드글랑군 까두엥앙(KaduEngang)에는 작년 12월 20일 깜풍 코리아가 문을 열었습니다.

5천 루피아(400원)의 입장료를 내면 태극기, 한글로 꾸며놓은 야외에서 사진을 찍고, 한복도 빌려 입을 수 있어,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을 즐깁니다.

서부 자바주 타시크말라의 테마파크 '따만 위사타 카랑 르식'(Taman Wisata Karang Resik)에는 한옥마을을 본뜬 구역을 조성했습니다.

이곳의 한국 거리에는 '제주공원'이란 이름을 붙였고, '나고야힐'이라는 일본 거리 등도 함께 있습니다.

특히 찌아찌아족이 사는 동남 술라웨시주 부톤섬에도 한국 마을이 있는데, 7만 명 정도의 찌아찌아족은 표기법이 없어 점점 찌아찌아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 줄자 2009년 한글로 부족어를 표기하는 방안을 채택한 곳입니다.

하지만 교민들 사이에서는 일본과 중국 문화가 뒤섞여 있는 점을 바로잡는 게 좋겠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들 장소는 주로 벚꽃과 일본풍 우산으로 꾸며져 있고, 건물에는 중국 홍등이 걸려 있습니다.

교민들은 "인도네시아인들이 한국에 관심이 많은 만큼, 이왕이면 대사관 등이 나서 제대로 한국을 알리는 게 좋겠다"고 입을 모읍니다.

(사진=인스타그램 @kampungkorea_desakaduengang, 연합뉴스)

조성원 기자wonni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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