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양산한 美 중고령 은퇴자 "경기회복 지연요소"

조은임 기자 2021. 4.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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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령 경제활동 참가율, 청장년층 절반도 못미쳐 "노후대비 저축 부족해미 소비에 부정적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고령층 은퇴가 급증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저축이 불충분한 중고령층의 은퇴는 소비의 비중이 큰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미국 전체 가구 중 상당수가 노후대비 저축이 불충분한 상황이어서 중고령층의 조기 은퇴가 미국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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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고령 경제활동 참가율, 청장년층 절반도 못미쳐
"노후대비 저축 부족해…미 소비에 부정적 영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중고령층 은퇴가 급증하면서 향후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저축이 불충분한 중고령층의 은퇴는 소비의 비중이 큰 미국 경제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에서 55세 이상 중고령층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8.3%로, 25~54세 청장년층(81.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한창 확산되던 때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은 제공

미국 고용시장이 대규모 경기부양책, 경제활동 재개 등으로 회복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중고령 고령만큼은 개선이 더딘 상황다. 이들 세대는 바이러스 감염에 상대적으로 취약해 청장년층보다 일자리 복귀가 어렵기 때문이다.

50~64세의 코로나19 감염자의 사망률은 30~39세 감염자의 9배 수준으로 구직기간 또한 청장년층보다 5~10주가량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고령층 중 장기휴직자 상당수가 은퇴를 선택하면서 영구적으로 일자리를 찾지 않게 됐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생산가능인구 중 은퇴자 비율(19.3%)이 전년동기대비 0.8%포인트(p)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은퇴자의 급증이 향후 미국경기 회복에 지연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 전체 가구 중 상당수가 노후대비 저축이 불충분한 상황이어서 중고령층의 조기 은퇴가 미국 소비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약 50~60세 근로자가 퇴직연금 수령이 시작되는 62세에 은퇴할 경우 이중 40%가 저축 부족 등으로 인해 빈곤층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미 입법위원회의 연구결과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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