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KS행 주역→ML 컴백→95마일 완벽투..플렉센의 인생역전

2021. 4. 4.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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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인생역전이다. 지난 해 두산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던 크리스 플렉센(27)이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플렉센은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플렉센의 메이저리그 복귀 무대였다. 지난 해 두산 베어스에서 라울 알칸타라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형성한 플렉센은 특히 가을야구에서는 '에이스' 역할을 해내며 두산의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플렉센은 KBO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을 앞두고 시애틀과 2년 475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고 개막 선발로테이션에 진입하면서 메이저리그 복귀의 꿈을 이뤘다.

강속구가 장기인 플렉센은 1회초부터 도노반 솔라노를 상대로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을 뿌리면서 기선제압을 했고 91마일(146km) 커터로 삼진을 잡으며 이날 경기의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3회초 2사까지 단 1명의 주자도 허락하지 않은 플렉센은 커트 카살리에 좌전 안타, 토미 라 스텔라에 볼넷을 허용하고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를 좌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4회초에는 솔라노에 좌전 안타, 알렉스 디커슨에 볼넷을 내주고 2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오스틴 슬래터에게 78마일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위기는 5회초에도 찾아왔다. 브랜든 크로포드에 좌전 안타를 맞은 플렉센은 카살리를 유격수 병살타로 잡은 뒤 라 스텔라에 좌전 2루타를 맞아 득점권 위기를 맞았으나 야스트렘스키를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삼진은 6개를 잡았다. 투구수 94개를 남긴 플렉센은 시애틀이 3-0으로 앞선 6회초 켄달 그레이브맨과 교체됐다. 뉴욕 메츠 시절이던 2017년 8월 24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이닝 6피안타 2실점) 이후 첫 승리가 보인다.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에 나선 크리스 플렉센.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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