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가는 역전 우승의 꿈.. 라이프치히, 뮌헨에 0-1 패

서필웅 2021. 4. 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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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힘겨운 도전이다.

올시즌에는 라이프치히가 뮌헨을 상대로 도전에 나섰다.

4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0~2021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뮌헨이 20승4무3패 승점 64로 17승6무4패 승점 57에 머문 라이프치히에 승점차를 7까지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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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가운데)가 4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패배한 황희찬(왼쪽)은 침울한 표정으로 뒤따르고 있다. 라이프치히=AP연합뉴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힘겨운 도전이다.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등과 함께 세계 최강 축구단으로 첫 손에 꼽히는 팀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무패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정상에 오르며 명성을 재확인하기도 했다.

올시즌에는 라이프치히가 뮌헨을 상대로 도전에 나섰다. 3월 말까지 승점 4차이로 2위를 달린 것. 마침 4월 첫 경기로 뮌헨과의 맞대결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만약 승리하면 승점차를 1로 좁혀 본격적으로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었다.

아쉽게도 라이프치히가 추격에 실패했다. 4일 독일 라이프치히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의 2020~2021 분데스리가 27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3월 말 열린 A매치데이에서 압도적인 리그 득점 1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무릎을 다친 뮌헨은 이날 뮌헨은 주전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에 나섰고, 그만큼 공격이 평소보다 무뎠다. 라이프치히로서는 뮌헨을 잡아낼 절호의 찬스였다.

그러나 공격이 터지지 않았다. 전방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 결과 슈팅수에서도 14-9로 앞섰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오히려 전반 38분 뼈아픈 실점을 허용했다. 토마스 뮐러가 라이프치히의 페널티지역 안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찔러 준 공을 레온 고레츠카가 달려들며 오른발로 골대 오른쪽 구석에 꽂았다.

라이프치히는 후반 들어 공격 자원들을 차례로 교체 투입하며 만회를 노렸다. 역전을 위해 투입한 공격수 중에는 황희찬(25)도 있었다. 황희찬은 후반 37분 미드필더 타일러 애덤스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은 뒤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1분동안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라이프치히는 뮌헨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너졌다. 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여러 단계에서 바이에른을 그들의 진영으로 몰아넣었는데도 득점하지 못했다. 확실한 골잡이가 있었더라면 도움이 됐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결과로 분데스리가 우승경쟁에서 뮌헨이 절대적 우위에 올랐다. 뮌헨이 20승4무3패 승점 64로 17승6무4패 승점 57에 머문 라이프치히에 승점차를 7까지 벌렸다. 리그가 불과 7경기만 남아 라이프치히의 역전 우승 가능성은 희미해진 상황이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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