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에 사라진 화장품 로드숍..전성기 대비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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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로드숍(길거리 매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화장품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해 매장 164개를 닫은 데 이어 올해 1~3월에도 30개를 추가 폐점해 현재 매장 수가 400여개로 줄어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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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화장품 시장이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주요 화장품 브랜드의 로드숍(길거리 매장)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화장품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미샤는 지난해 매장 164개를 닫은 데 이어 올해 1~3월에도 30개를 추가 폐점해 현재 매장 수가 400여개로 줄어든 상태다.
2000년대 화장품 로드숍 유행을 불러 일으킨 미샤의 매장이 많을 때 800여개에 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성기 대비 반 토막이 난 셈이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매장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는 매장 수가 2019년 920개에서 지난해 656개로 줄었다. 에뛰드하우스는 2018년 393개에서 2019년 275개로 100개 이상 줄었으며, 이날 현재 홈페이지에 나오는 매장 수는 164개다.
LG생활건강의 더페이스샵도 2019년 598개에서 지난해 463개로 감소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구매 패턴 변화 등으로 길거리 매장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줄어드는 추세였으나 코로나19가 폐점을 가속화했다.
마스크 착용 등으로 화장품 시장 전체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비대면 쇼핑 확산과 유동 인구 감소로 여러 화장품 판매 채널 중에서도 길거리 매장의 타격이 가장 컸다.
실제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6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니스프리는 오프라인 매장 축소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89% 감소했다. 에뛰드도 오프라인 매출 감소로 전체 매출이 38% 줄었다.
매장 효율화 작업을 지속하는 한편 여러 브랜드 제품을 한꺼번에 취급하는 멀티브랜드 편집숍으로 전환하거나 온라인 쇼핑몰을 강화해 현재의 위기를 타개한다는 게 이들 업체의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 일부를 멀티브랜드숍인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했고, 에이블씨엔씨는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마이눙크를 열고 입점 브랜드 수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마다 지난해 매장 구조조정을 상당히 진행해 지금은 거의 마무리 단계로 안다"면서 "그러나 비대면 소비 문화가 굳어지고 이른 시일 내 코로나19 사태가 끝나지 않는다면 매장 감축이 더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luc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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