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가 오늘 구속영장심사를 받는다.
4일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2시 살인 혐의 피의자인 20대 남성 A씨를 불러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3일 살인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이 이를 청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30분쯤 노원구 아파트를 찾아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같은 달 25일 오후 9시께 '친구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세 모녀와 자해를 시도한 채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지난 2일 퇴원했고 경찰은 그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해 노원서로 인치한 후 피의자 조사를 했다. A씨는 대화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29일 청와대국민청원에는 '노원 일가족 3명 살인사건의 가해자 20대 남성 신상공개 촉구 바랍니다'라는 글이 올라와 4일 오전 현재 24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해당 글쓴이는 "일가족 3명이 죽임을 당한 것은 확실한 사실이다. 작정을 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 또한 확실한 사실"이라며 "가해자의 신상을 빠른 시일내에 공개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