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농식품 수출 20억달러 '역대 최고'..'김치·딸기' 인기

박기락 기자 2021. 4.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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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 2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딸기는 주력 수출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호조와 매향·금실 품종을 중심으로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기 대비 29.2% 증가한 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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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김치' 건강식품 부상..라면 등 간편식도 호조
2일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김치. 2020.8.2/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세종=뉴스1) 박기락 기자 = 올 1분기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이 20억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수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신남방 국가를 중심으로 김치, 딸기 등의 품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분기 누계(잠정)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3.7% 증가한 19억81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1분기를 기준으로 신선농산물과 가공식품 수출은 역대 최고실적을 나타냈다.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김치(54.4%), 딸기(29.2%), 포도(49.7%), 라면(18.9%), 음료(16.8), 커피조제품(22.1), 인삼(9.6%) 등이다.

신선 농산물 수출은 버섯, 닭고기 등 일부 품목의 수출감소에도 김치, 과채류(딸기·포도), 인삼 등의 고른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3억5900만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김치는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미국의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유통매장 신규 입점 확대와 일본에서 가정식 수요 증가로 4700만달러를 수출, 전년동기대비 54.4% 증가했다.

딸기는 주력 수출시장인 홍콩, 싱가포르 수출 호조와 매향·금실 품종을 중심으로 태국·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신남방 국가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기 대비 29.2% 증가한 39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공식품 수출은 코로나19로 가정 간편식 수요가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14.7% 증가한 16억2200만달러를 수출했다.

대표적인 간편식인 라면은 세계 각국에서 가정식 수요로 인기를 끌면서 전년동기 대비 18.9% 증가한 1억57000만달러를 수출, 지난해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가별로는 신남방 지역, 중국, 미국, 신북방 지역에서 두 자리 수의 높은 수출 증가율을 나탸냈다.

지난해 우리 농식품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부상한 신남방 지역은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한국식품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올 1분기 과채류, 라면, 커피조제품, 인삼류 등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며 전년동기대비 24.0% 증가한 4억5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농식품부 노수현 식품산업정책관은 "올 1분기 수출 실적은 코로나19로 변화한 소비·유통 환경에 대응해 생산자와 식품업체 및 정부가 고품질의 안전한 농식품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현지 맞춤형 제품개발 및 적극적인 온라인 비대면 마케팅의 효과"라고 평가했다.

kirock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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