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운명의 3차전..맥그리거 "포이리에 박살 내겠다"

이교덕 기자 2021. 4. 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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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바드득바드득 이를 갈고 있다.

지난 1월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에게 당한 처참한 TKO패를 설욕하겠다고 열을 올리는 중이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3차전은 오는 7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4 메인이벤트로 펼쳐질 전망이다.

2014년 9월 페더급 경기에서 포이리에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손쉽게 TKO승을 거둬서였을까?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라이트급으로 치러진 2차전에서 자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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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너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더스틴 포이리에에게 당한 TKO패를 잊지 못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바드득바드득 이를 갈고 있다. 지난 1월 더스틴 포이리에(32, 미국)에게 당한 처참한 TKO패를 설욕하겠다고 열을 올리는 중이다.

맥그리거와 포이리에의 3차전은 오는 7월 11일(이하 한국 시간) UFC 264 메인이벤트로 펼쳐질 전망이다. 두 선수 모두 이 대결에 동의했고, 이제 UFC의 공식 발표만 남겨 뒀다.

2014년 9월 페더급 경기에서 포이리에에게 1라운드 1분 46초 만에 손쉽게 TKO승을 거둬서였을까? 맥그리거는 지난 1월 라이트급으로 치러진 2차전에서 자만했다. 추후 실현될 수 있는 매니 파퀴아오와 경기를 염두에 두고 복싱 스탠스로 서서 싸우다가 카프킥에 애를 먹었다.

맥그리거는 정강이에 강한 충격을 주는 카프킥을 제대로 맞아 본 적이 없었다. 전혀 느껴 보지 못한 고통에 점점 뒤로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펜스에 몰려 포이리에의 펀치 연타를 맞았다. 2라운드 2분 32초, 바닥에 드러누웠다.

2008년 프로로 데뷔해 27전 22승 5패 전적을 쌓은 맥그리거의 첫 번째 (T)KO패였다. '노토리어스'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맥그리거는 완전히 달라진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나타나겠다고 예고했다. 3일 트위터로 "경기가 잡혔다. 7월 11일 여러분들은 진짜 맥그리거를 보게 될 것이다. 완전히 적응해서 포이리에를 박살 내겠다"고 말했다.

맥그리거는 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다. 앞서 UFC에서 자신에게 패배를 안긴 네이트 디아즈,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에게도 재대결을 신청한 바 있다.

2016년 3월 자신을 꺾은 디아즈와는 5개월 뒤 다시 맞붙었다. 디아즈의 약점인 하체를 공략하기 위해 잘 안 차던 로킥을 활용했다. 체력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사이클 코치들을 초빙해 폐활량을 늘렸다. 1차전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전략과 마음가짐으로 옥타곤에 올랐다.

결과는 2-0 판정승. 상대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출 수 있었다. 자존심을 되찾은 맥그리거는 그 기세를 살려 2016년 11월 에디 알바레즈를 KO로 이겼고 UFC 최초 두 체급 동시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삼세판 승부는 좀 다르다. 2승을 가져간 파이터가 모든 걸 챙긴다. 그야말로 승자 독식이다. 포이리에와 3차전도 그렇다. 한 파이터와 세 번 싸운 적도 없고, 한 파이터에게 두 번 진 적도 없는 맥그리거에겐 선수 인생을 건 대단한 도박이 아닐 수 없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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