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작년 직원 평균 연봉 1억원 넘어..은행장도 '연봉킹'

이진철 2021. 4. 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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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요 시중은행들 가운데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2020년도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총급여액을 직원수로 나눈 KB국민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400만원이었다.

KB국민은행은 전년(2019년)의 직원 평균 급여가 9900만원에서 지난해 500만원 올라 1억원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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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은행, 2020년 경영실적 공시 분석
직원 평균근속 연수 우리은행 16년6개월 가장 길어
국민은행 영업점 79개 줄어, 하나은행 직원수 673명 감소
이데일리DB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들 가운데 직원의 평균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KB국민은행으로 1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 6개월로 가장 길었다.

4일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이 공시한 2020년도 감사보고서와 경영현황보고서 등에 따르면 총급여액을 직원수로 나눈 KB국민은행의 직원 1인 평균 급여는 1억400만원이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총급여 1조8378억8200만원을 직원 1만7654명에게 지급했다. KB국민은행은 전년(2019년)의 직원 평균 급여가 9900만원에서 지난해 500만원 올라 1억원을 돌파했다.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이 9700만원(총급여 1조1855억9700만원/1만2253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전년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이 1억100만원에서 400만원 정도 줄었다. 신한은행은 9600만원(총급여 1조3445억1200만원/1만4006명), 우리은행 9500만원(총급여 1조4133억3400만원/1만4829명) 순이었다.

4대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는 허인 KB국민은행장이었다. 허 은행장은 지난해 급여 6억5000만원, 상여금 10억7400만원으로 총 17억29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어 진옥동 신한은행장(11억3000만원),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10억2200만원), 권광석 우리은행장(5억5300만원) 순이었다.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우리은행이 16년6개월로 가장 길었다. 그 다음으로 KB국민은행(16년), 신한은행(15년 4개월), 하나은행(15년)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등으로 온라인·모바일 비대면 금융거래가 크게 늘면서 은행 오프라인 점포 상당수가 통폐합 등으로 문을 닫았다. 국민은행이 1051개에서 972개로 1년새 79개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 하나은행 73개(725개→652개), 우리은행 53개(874개→821개), 신한은행 17개 (877개→860개)의 영업점이 1년새 감소했다.

영업점 감소와 희망퇴직 여파로 은행권 일자리도 뚜렷하게 줄었다. 하나은행의 직원수는 1년새 673명(1만2356명→1만1683명)으로 줄었고, 그 다음으로 KB국민은행도 389명(1만6803명→1만6414명)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06명(1만4218명→1만4012명), 신한은행은 126명(1만3662명→1만3536명) 각각 직원수가 줄었다.

은행권의 신규 채용도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KB국민은행은 2019년(394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88명의 뽑았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신규 채용 인원도 각 282명, 95명으로 2019년의 497명, 378명과 비교해 약 43%, 75% 급감했다.

신규 채용 직원 중 여성의 비율은 하나은행이 68.4%로 가장 높았고, KB국민은행(48.6%)·신한은행(48%)·우리은행(45.8%)은 모두 40%대 후반으로 비슷했다.

이진철 (che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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