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조' 곽동연, 극강의 몰입도 선사..옥택연 이길까

[OSEN=김보라 기자] 곽동연이 ‘빈센조’에서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시청자의 감탄을 자아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13회에서 곽동연이 등장하는 장면마다 장한서 캐릭터의 감정을 오롯이 전하는 섬세한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장한서는 형 장준우(옥택연 분)를 제치고 바벨그룹의 진짜 회장이 되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야망을 키워왔다. 이미 한차례 사냥터에서 오발로 위장해 장준우를 해치려 했지만 실패로 끝났고, 이 일로 장한서의 목숨 줄까지 형 장준우 것이 됐다. 

그동안 장준우 이름 뒤에 숨겨온 바벨그룹의 장남이자 진짜 회장 장한석의 정체를 밝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셈. 이에 장한서는 정식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 장한석 때문에 유령 같은 존재가 됐고, 다음 반격을 위해 망나니 행세를 하며 경찰서를 뒤집어 놓기도 했다.

장한서의 벼랑 끝 상황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허수아비 회장에서 옥살이 대타로 전락한 것. 사냥터 반란을 빌미로 과거부터 현재, 앞으로도 계속될 장한석의 모든 악행을 뒤집어쓰고 장한석의 예비 옥살이 대타라 장한서를 살려준 것이라는 선전포고를 듣게 됐다.

곽동연은 반격에 실패한 후 두려움에 떨며 장한석의 동태를 살피고, 애써 형의 비위를 맞추려 전전긍긍하는 태도와 상상 이상으로 자신의 존재를 하찮게 여기는 형에게 상처받은 마음까지 다각적인 장한서의 감정을 표정 연기로 그려내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곽동연은 13회 후반부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이 장한석의 강연장에서 돼지 피로 60년대 마피아 방식으로 응징하자, 그 모습을 지켜보던 장한서의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정으로 담아낸 것이 압권이었다. 망신당하는 장한석의 모습에 히죽거리면서도 티 내지 않으려 참는 표정이 대사 없이도 캐릭터의 감정을 시청자에게 완벽히 전달하며 깊고 단단한 연기력을 증명했다.

이처럼 곽동연은 캐릭터가 가진 복합적인 감정을 표정과 눈빛 등 세밀한 연기로 그리며 집중도를 높였다. 이에 시청자는 “곽동연의 재발견!”, “한 장면도 못 살리는 장면이 없네”, “좋아서 자꾸 입꼬리는 올라가는데 참으려고 하는 표정 압권” 등 호평을 보내고 있다.

‘빈센조’는 오늘 오후 9시 1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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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빈센조'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