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주말농장 떠돌이견 예쁜이, 알고보니 가출견 두리 '반전'

서지현 2021. 4. 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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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을 떠돌던 예쁜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4월 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주말농장에 나타난 레트리버 예쁜이 사연이 그려졌다.

당시 눈을 보며 잔뜩 흥분한 예쁜이가 길을 떠돌던 중 제보자의 주말 농장에 다다르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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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농장을 떠돌던 예쁜이의 정체가 밝혀졌다.

4월 4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경기도 광주시의 한 주말농장에 나타난 레트리버 예쁜이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제보자는 "어느 날 레트리버 한 마리가 나타났다. 첫날부터 아이들과 잘 놀았다"며 "당연히 주인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까지 이 곳에 있다"고 말했다. 임시로 '예쁜이'라는 이름을 얻은 녀석은 주말마다 제보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특히 예쁜이는 낯가림 없이 제보자 가족들과 완벽한 케미를 보여줘 웃음을 유발했다. 이를 본 제보자는 "사람 손을 탄 것 같다. 옆 마을에도 물어보고 했는데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주인을 찾아줄 때까지는 임시 보호하기로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이 가운데 예쁜이에게 특이 행동이 포착됐다. 예쁜이는 산속을 뛰어다니며 자유롭게 생활하고 있음에도 마을 입구 경계선에만 다다르면 질겁하며 발길을 돌렸다. 이에 대해 마을 주민은 "이상할 정도로 이 경계선을 넘지 못한다"고 아리송해했다.

제보자는 "차를 무서워하는 것 같다. 차에 대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는지 차가 보이면 바로 뒤돌아서 도망가버린다"고 말했다. 이어 예쁜이는 차에 태우려고 하자 곧바로 도망가버렸다.

이후 동물행동교정 전문가 이찬종 소장이 예쁜이를 찾아왔다. 예쁜이를 살펴본 이찬종 소장은 "예쁜이가 차를 무서워하는 건 아니다. 그럼 쫓아가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일반적인 반려견은 사람이 들어가는 공간에 들어가고 싶어 한다. 그런데 예쁜이는 실내를 거부한다. 사람하고는 잘 어울리는 걸 봤을 때 마당에선 집을 지켜봤지만 실내 생활은 익숙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마을 입구 경계선을 거부하는 모습에 대해선 "식당이라든지, 주차장이라든지, 시골이라는 느낌이 전혀 안 드는 환경이 바뀌는 시점에 대해 두려운 모습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찬종 소장은 "도심 쪽이 아닌 시골 쪽에 마을 단위에서 조금 떨어진 한적한 곳, 농장이라든가 길옆에서 묶여서 생활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에 제작진은 예쁜이 집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예쁜이의 주인을 찾았다. 예쁜이의 본명은 '두리'였다. 예쁜이는 주인 부부가 '두리'라고 부르자 곧바로 뛰어왔다. 주인 부부는 "산마다 찾아다니느라 고생 많이 했다"며 "눈이 많이 오던 날 밖으로 나와보니 목줄을 박아둔 말뚝이 휘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눈을 보며 잔뜩 흥분한 예쁜이가 길을 떠돌던 중 제보자의 주말 농장에 다다르게 된 것. 마침내 예쁜이는 집으로 돌아가며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사진=SBS 'TV 동물농장')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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