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서 뛴 러셀 멕시칸리그서 부활 노린다,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입단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2021. 4. 4.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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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멕시칸리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에 입단한 에디슨 러셀.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구단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 KBO 리그 키움 소속이었던 내야수 에디슨 러셀(27)이 멕시코에서 부활을 노린다.

멕시칸리그 아세레로스 데 몬클로바 구단은 지난 2일 러셀의 영입을 발표하며 “2016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멕시칸리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2012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1순위로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지명된 러셀은 2014년 7월 현재 롯데에서 뛰는 댄 스트레일리와 함께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후 2015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2016년에는 풀타임 유격수로 활약했다.

그해 내셔널리그 올스타에 선정되는가 하면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치며 107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컵스의 한을 푸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2017년 6월 가정폭력 혐의가 불거진 후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 혐의로 재조사를 받은 후 40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러셀은 그해 7월 마이너리그로 강등된 후 방출됐다.

그 다음 행선지가 KBO 리그였다.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키움은 러셀과 깜짝 계약했다.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의 한국행에 많은 팬들이 관심을 보였지만 65경기에 나와 타율 0.254에 2홈런, 31타점이었다. 실책도 12개를 범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는 아예 선발에서 빠졌고 시즌 후 보류선수명단에서 풀리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러셀은 결국 메이저리그에서는 돌아갈 팀을 찾지 못한 채 멕시코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간다. 아직은 27세로 젊은 나이인 러셀이 멕시코에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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