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유니콘 인형만 '5번' 납치한 유기견..집착에 숨겨진 아픔

이서윤 에디터 2021. 4. 4. 08: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니콘 인형에 남다른 집착을 보인 유기견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유기되기 전에 비슷한 장난감을 좋아해서 유니콘 인형에 집착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호소로 온 강아지는 역시나 유니콘 인형과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강아지에게 '시수'라는 이름을 주고 SNS에 시수가 보호소로 오게 된 과정과 유니콘 인형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니콘 인형에 남다른 집착을 보인 유기견 이야기에 많은 이들이 감동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27일 미국 CNN 등 외신들은 노스캐롤라이나주 키넌스빌의 한 장난감 가게를 들락거리며 주인 골치를 썩이게 '깜찍한 도둑'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장난감 가게 주인은 최근 가게 문 앞을 서성이는 강아지 한 마리를 발견했습니다. 목줄도 이름표도 없는 데다 시간이 흘러도 찾으러 오는 사람이 없자, 주인은 이 강아지가 길에 버려졌다고 짐작했습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는 한 가지 특이한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올 때 같이 가게 안으로 슬그머니 들어와서는 진열대에 놓인 보라색 유니콘 인형을 덥석 물고 달아나는 겁니다.

직원들은 인형과 함께 가게를 빠져나가려는 강아지를 가까스로 붙잡았지만, 녀석은 매일 이 행동을 반복하며 유니콘 인형을 노렸습니다.

같은 일이 다섯 번이나 반복되자, 결국 가게 측은 지역 동물 보호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전해 들은 보호소 직원 레인 씨는 강아지를 데리고 나오면서, 그토록 원하던 유니콘 인형을 구매해 녀석에게 선물했습니다. 혹시나 유기되기 전에 비슷한 장난감을 좋아해서 유니콘 인형에 집착했던 게 아닐까 하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보호소로 온 강아지는 역시나 유니콘 인형과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으려 했습니다.

보호소 측은 강아지에게 '시수'라는 이름을 주고 SNS에 시수가 보호소로 오게 된 과정과 유니콘 인형에 얽힌 특별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그러자 곧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SNS 글을 접한 여러 장난감 업체들이 보호소 강아지들에게 장난감을 기부하겠다고 나서는 동시에, 시수를 입양하고 싶다는 문의가 쏟아진 겁니다.

의지할 데라고는 보라색 유니콘 인형뿐이었던 시수는 머지않아 평생을 함께할 가족을 만났습니다.


누리꾼들은 "강아지가 인형과 함께 있는 모습에 나까지 행복해진다", "도둑질은 나쁜 것이지만 유일한 예외를 찾았다", "시수에게 소중한 친구와 가족을 선물해준 보호소 직원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등 따뜻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uplin County Animal Services' 페이스북)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