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 집단 몸싸움..개막전 빠던이 빌미
CIN 카스텔라노스 향한 사구와 홈 충돌 시작
전날 카스텔라노스 빠던이 빌미 해석도
[스포츠경향]
김광현이 뛰는 세인트루이스가 신시내티와 경기 도중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코로나19 때문에 벤치 클리어링은 엄격하게 금지되지만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 사이에 규칙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세인트루이스는 4일 신시내티와 경기를 벌였다. 2-6으로 뒤진 4회 세인트루이스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가 신시내티 타자 닉 카스텔라노스의 왼쪽 어깨를 맞히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어깨를 맞은 카스텔라노스는 세인트루이스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와 잠시 이야기를 나눴지만 충돌이 벌어지지는 않았다. 몰리나도 카스텔라노스의 엉덩이를 손으로 툭 쳤다.
이어진 마이크 무스타커스 타석, 우드포드는 몰리나가 받을 수 없는 타자 바깥쪽 먼 곳에 공을 던지는 바람에 폭투가 됐다. 이 때 3루주자 카스텔라노스가 홈으로 뛰어들었고, 태그를 위해 홈플레이트로 뛰어들던 우드포드와 충돌이 벌어졌다. 충돌 직후 카스텔라노스가 벌떡 일어나며 우드포드와 시비가 붙었고, 포수 몰리나가 재빨리 뛰어와 사이에 끼어들면서 벤치 클리어링이 본격화됐다. 양팀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와 홈플레이트 근처에서 한데 엉켰다.
이번 벤치 클리어링은 ‘사구의 고의성’ 여부가 얽혀 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2.2이닝 6실점으로 무너진 가운데 카스텔라노스에 대한 ‘응징’이 문제라는 해석이다. 카스텔라노스는 개막전에서 1-7로 뒤진 3회말 투런홈런을 때린 뒤 ‘빠던(방망이 던지기)’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4회 우드포드의 사구는 그 ‘빠던’에 대한 응징이라는 해석이다. 세인트루이스는 고의가 아니라고 했지만 카스텔라노스가 이를 고의로 해석했고, 사구에 이어 홈 충돌 뒤 이에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와 신시내티는 중부지구 라이벌이다. 2010년에도 악명 높은 대형 벤치 클리어링 사고가 벌어진 바 있다. 당시 몰리나와 신시내티 2루수 브랜든 필립스와 언쟁을 시작으로 거친 대형 벤치 클리어링이 이어졌다. 당시 세인트루이스 토니 라루사 감독과 신시내티 더스티 베이커 감독도 벤치 클리어링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신시내티가 9-6으로 이겼다.
이용균 기자 nod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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