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배우 최초 오스카 후보' 윤여정, 美배우조합상 수상할까[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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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4)은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될까.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오는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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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74)은 ‘오스카 바로미터’로 불리는 미국배우조합(SAG)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게 될까.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가운데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이 오는 5일 오전 10시(한국시간)에 열린다.
‘미나리’는 여우조연상(윤여정) 이외에도 남우주연상(스티븐 연), 그리고 최고상인 앙상블상 후보에 올라 있다. 앞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난해 해당 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 최초로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특히 미국배우조합상은 오스카를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 회원 중 배우 비중이 가장 높은 데다 ‘미나리’는 ‘기생충’과 달리 연기상 후보로 지명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상식이다.
윤여정은 해당 부문에서 마리아 바칼로바(보랏2)와 글렌 클로즈(힐빌리의 노래), 어맨다 사이프리드(맹크), 올리비아 콜먼(더 파더)과 트로피를 두고 경합을 펼친다.
'미나리'에서 손자 손녀를 위해 미국으로 온 할머니 '순자'로 분한 윤여정은 따뜻하고도 쿨하며 생동감이 넘치는, '윤여정표 순자'로 작품 내내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이미 전미 비평가위원회로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등 연기상만으로 통산 32관왕을 수상하며 전무후무한 신기록을 세웠고 한국 배우 최초 아카데미 배우상까지 진출하면서 배우 인생 최대 전성기를 맞았다.
윤여정이 이번 시상식에서 연기상을 수상하게 되면 올해 아카데미영화상에서의 수상 가능성도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게다가 만약 오스카 연기상마저 수상할 경우 64년 만에 아시아계 여배우가 오스카 연기상 트로피를 가져가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1980년대 아메리칸드림을 쫓아 미 아칸소주(州)의 농장으로 건너간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은 '미나리'는 올해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이 외에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음악상까지 총 6부문 후보에 올라있다.
윤여정은 올해 여우조연상 후보 중 유일하게 아시아, 한국에 머물고 있는 만큼 직접 시상식에 참석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이달 초·중순쯤 미국 LA로 출국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25일(현지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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