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승으로 경영권 지킨 박찬구 회장.. 다음 과제는?

이한듬 기자 2021. 4. 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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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72)이 반기를 든 조카 박철완 상무로부터 경영권을 지켜냈다.

3월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선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과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을 놓고 표대결이 벌어졌다.

배당안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사측의 안건이 가결되고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하지만 박 상무는 여전히 회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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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포커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사진=금호석유화학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사진·72)이 반기를 든 조카 박철완 상무로부터 경영권을 지켜냈다. 하지만 분쟁이 완전히 종식된 게 아닌 만큼 경영환경이 더욱 엄중해졌다는 평가다.

3월26일 열린 주주총회에선 회사 측이 제안한 안건과 박철완 상무의 주주제안을 놓고 표대결이 벌어졌다. 결론은 사측의 완승. 배당안과 사내·사외이사 선임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사실상 모든 부문에서 사측의 안건이 가결되고 박 상무의 주주제안은 부결됐다. 이후 금호석화는 박 상무를 해임했다.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박 상무는 여전히 회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특히 주총 직후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임시주총 소집 가능성 등을 언급해 언제든 경영권 분쟁 재발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박 회장의 어깨도 한층 무거워졌다. 박 회장은 우선 회사의 호실적을 유지하며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 박 회장은 2025년 매출액 9조원 달성이란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주주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선 이 같은 회사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강화해야 한다. 이번 주총 승리는 주주의 우호표가 바탕이 된 만큼 앞으로도 꾸준한 주주친화정책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금호석화는 기존 배당정책보다 상향된 별도 재무제표 기준 20~25%의 배당성향을 앞으로 2~3년간 유지하고 개선된 현금 흐름에 맞춰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와 배당 상향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우호지분 확대도 중요하다. 박 상무 측은 모친과 장인 등이 가세해 금호석화의 지분을 늘리고 있다. 따라서 박 회장도 지분을 늘려 앞으로 있을 임시주총이나 다음 정기주총에서의 충돌을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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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mumfor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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