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시총 1분기 4.5% 증가..韓은 86개국 중 43위

황민규 기자 2021. 4. 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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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에 美 증시 호황 영향올해 1분기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4%대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늘린 가운데 세계 증시 시총 비중의 40% 수준을 차지하는 미국 증시의 호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1분기 세계 증시 시총의 증가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데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40%대에 달하는 미국 증시가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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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유동성에 美 증시 호황 영향

올해 1분기 세계 증시 시가총액이 4%대의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유동성을 늘린 가운데 세계 증시 시총 비중의 40% 수준을 차지하는 미국 증시의 호황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한국의 경우 2.7% 늘어나 조사 대상인 86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4일 블룸버그가 86개국 증시의 시총을 집계한 결과를 보면 지난달 31일 현재 세계 증시 시총은 107조8629억달러(약 12경2047조원)로 지난해 말보다 4.5% 늘어났다.
1분기 중 세계 증시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안겨준 셈이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에 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따라 세계 증시의 시총은 작년말 103조2297억달러에서 올해 1월 21일 107조7702억달러로 늘었다가 같은 달 31일 103조5407억달러로 줄어든 뒤 2월 16일에는 110조8498억달러까지 증가하면서 연중 고점을 기록했다.

그 뒤 3월 9일 105조5330억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가 최근 다시 우상향 흐름을 보였다.
1분기 세계 증시 시총의 증가는 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대응해 각국 중앙은행들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한 데다 세계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40%대에 달하는 미국 증시가 선전했다.

국가별 시총 증가율은 짐바브웨가 68.6%로 가장 높고 우크라이나(44.1%), 레바논(33.7%), 가나(33.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주요국만 보면 캐나다(9.8%), 러시아(8.0%), 독일(7.0%), 미국(6.4%), 이탈리아(6.0%), 영국(5.7%) 등이 세계 평균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은 시총이 2.7% 늘어 조사 대상 86개국 중 43위를 차지했다. 또 신흥국 중에선 베트남(11.8%)과 대만(10.5%), 인도(8.7%), 태국(8.1%) 등이 선전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시총이 2.0% 줄어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극심한 경제난과 정치·사회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는 시총이 무려 72.9%나 급감했다. 또 아르헨티나(-18.4%), 몰타(-11.1%), 터키(-10.8%), 포르투갈(-9.9%) 등 27개국도 시총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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