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여중부 MVP 숭의여중 김채은이 꼽은 우승 원동력은 팀워크

임종호 2021. 4. 4.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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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여중 김채은(185cm, C)이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채은이 활약한 숭의여중은 3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여중부 결승전에서 수피아여중을 70-5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서 김채은은 20점 1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숭의여중의 2연패 달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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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숭의여중 김채은(185cm, C)이 우승과 MVP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김채은이 활약한 숭의여중은 3일 전남 해남 우슬체육관에서 열린 제58회 춘계 전국남녀중고농구 연맹전 여중부 결승전에서 수피아여중을 70-5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던 숭의여중은 2년 만에 또다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하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날 경기서 김채은은 20점 16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 숭의여중의 2연패 달성을 이끌었다. 대회 기간 내내 큰 신장을 앞세워 골밑을 든든히 사수한 김채은은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함께 누렸다.

경기 후 만난 김채은은 “이번 대회 주전 한 명이 빠져서 사실 예선 통과를 목표로 출전했다. 예상외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우승은 못하더라도 후회 없는 경기를 해보자고 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계속 말을 이어간 그는 “2년 전에 팀이 우승할 때 난 경기를 안 뛰었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내겐 더 값지다. 경기를 뛰면서 결선에도 진출하고 우승까지 했으니까. 경기마다 협동적인 팀워크가 우승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팀 내 최장신으로 맡은 바 임무를 충실히 수행한 김채은은 “팀에 센터가 나뿐이다. (박민재) 코치님도 내가 제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하셨다. 네가 힘들어서 쉬면 팀이 무너진다고 하셨다. 예선 때는 좀 지친 면도 있었지만, 결선 무대에선 내가 이끈다는 생각으로 박수도 치면서 팀원들을 독려하면서 경기에 임했던 것이 잘 된 것 같다”라며 자신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MVP 수상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는 “살짝 기대는 했다(웃음). 그래도 욕심을 부리면 팀에 해가 되니 코치님이 주문하시는 걸 최대한 수행하려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좋은 성적을 낸 것 같다. 솔직히 MVP를 받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그래서 내 이름이 호명된 순간 잘해서 받았다는 생각이 기분 좋다”라며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김채은은 수피아여고 이해란을 롤모델로 삼으며 센터 포지션에 대한 편견을 깨고 싶어 했다.

“수피아여고 이해란 선수가 내 롤 모델이다. 그 언니도 육상을 하다가 농구를 시작한 걸로 안다. 볼 컨트롤도 괜찮고, 중거리 슛 능력이 좋아서 본받고 싶다. 체력 훈련을 많이 해서 리바운드 이후 원맨 속공을 나가는 모습을 닮고 싶다”라며 이해란을 동경의 대상으로 삼은 뒤 “센터도 가드처럼 플레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궂은일도 하지만, 센터 포지션 선수들이 드리블을 못 친다는 편견을 깨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한필상 기자

 

점프볼 / 임종호 기자 whdgh19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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