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죄송합니다" 반복..오늘 영장실질심사

강민우 기자 2021. 4. 4.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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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2일 조사에 이어 김 씨를 어제 오전부터 불러 11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후 유치장으로 옮겨지던 김 씨는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 "범행 동기가 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연거푸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호송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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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장 향하는 '노원구 세 모녀 살인' 피의자

'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25살 김 모 씨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어제(3일), 취재진 앞에서 "죄송하다."라고 답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조사에 이어 김 씨를 어제 오전부터 불러 11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벌였습니다.

조사 후 유치장으로 옮겨지던 김 씨는 "범행을 언제부터 계획했나", "범행 동기가 뭐냐"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연거푸 "죄송합니다."를 반복하며 호송 차량에 올라탔습니다.

유치장에 들어가기 전 다시 취재진에 둘러싸인 김 씨는 "피해자 SNS 기록 삭제한 것 맞나", "피해자에게 할 말 없나" 등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25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 침입, 세 모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숨진 큰딸과 알고 지내던 사이로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집 앞에 찾아가는 등 수개월간 스토킹을 해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후 김 씨는 자해를 감행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대화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자 지난 2일, 경찰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고,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4일) 오후 2시,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립니다.

김 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 대한 동의 수가 공식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경찰은 다음 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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