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에 '철수권고'..항공편 주3회 운항"

김나경 2021. 4. 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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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외교부가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했다.

앞서 미얀마 양곤의 신한은행 현지인 직원이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맞는 등 유혈사태가 악화하면서 외교부는 지난 1일 "중요한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재외국민들은 가용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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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예정자는 여행 취소·연기 권고
체류자는 긴요 업무 아닌 한 철수 권고
외교부 "귀국 항공편 최대 주3회 운항"
미얀마 상황 관련 중대본 구성·운영
외교부가 4월 3일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외교부 제공, 뉴스1.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현지 상황이 악화되면서 외교부가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인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또 외교부는 정의용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월 이후 미얀마 군부의 시위대 강경 진압으로 최소 55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전 지역의 여행경보를 '철수권고' 단계로 상향했다. 이 단계에서 여행 예정자는 여행 취소·연기가 권고되고, 체류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철수가 권고된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주미얀마대사관과 함께 주 1~2회 운항하는 임시항공편을 4월부터 필요시 주 3회까지 운항할 수 있도록 증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외교부는 3일부로 미얀마 상황과 관련해 중대본을 구성·운영한다. 중대본 본부장은 정의용 장관이다. 최종문 2차관이 중대본 차장을, 이헌 재외동포영사실장이 중대본 총괄조정관을 맡는다. 외교부는 "미얀마 정세 변화를 면밀히 파악하면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비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미얀마 양곤의 신한은행 현지인 직원이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미얀마 군경의 총격에 맞는 등 유혈사태가 악화하면서 외교부는 지난 1일 "중요한 업무가 없는 미얀마 내 재외국민들은 가용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것"을 적극 요청한 바 있다. 총상을 입은 신한은행 미얀마 현지인 직원은 2일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1일 오후 기준 "우리 국민들이 위해를 받았다는 소식은 없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에 미얀마 전 지역 체류자에게 철수가 권고되면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항공편 수요가 크게 늘었다. 현지 교민들이 귀국을 서두르면서 4월 초 일부 항공편은 이미 만석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항공업계에 따르면 미얀마국제항공(MAI) 임시항공편 이코노미석 요금은 기존보다 10만원 이상 오른 95만원선까지 형성됐다.

이와 관련 전세기·군 수송기 운항 등 추가 대책에 대해 2일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라 종합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다만) 장관 말씀대로 우리 교민을 즉각 철수하기 위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지난 3월 31일 내신기자단 간담회에서 "필요시 24시간 안에 상당수의 교민을 철수시킬 수 있도록 군 수송기나 특별기 투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얀마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 지난 2월 1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현지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은 총 36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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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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