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란 향해 "핵회담서 건설적 입장 보여달라"

조소영 기자 2021. 4. 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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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이란을 향해 곧 있을 핵합의 회담에서 '건설적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AFP와 로이터에 따르면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에 추가 핵 약속 위반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란을 둘러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는 2015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과 독일까지 6개국(P5+1)이 맺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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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드리앙 외무장관 "추가 핵 약속 위반 자제"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 로이터=뉴스1 © News1 조소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프랑스가 이란을 향해 곧 있을 핵합의 회담에서 '건설적 입장'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AFP와 로이터에 따르면 장-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3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란에 추가 핵 약속 위반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란 측 카운터파트인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핵무기 개발 문제에 대한 논의가 비엔나(빈)에서 재개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한 뒤 성명을 통해 이렇게 말했다.

르 드리앙 장관은 "이란이 합의에 대한 완전한 복귀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지 건설적으로 행동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프랑스는 실용적이면서도 까다로운 방식으로 이 일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합의 복귀를 논의하는 간접 회담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 사이 신경전은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로이터는 이날 이란 현지매체인 프레스TV를 인용해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최종 정책은 미국의 모든 제재를 해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잘리나 포터 미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빈에서의 회담에 대해 언급하며 "이 회담의 초점은 이란이 이 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취해야할 핵 조치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란을 둘러싼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는 2015년 7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미국·중국·러시아·영국·프랑스)과 독일까지 6개국(P5+1)이 맺은 것이다.

이란이 핵개발을 제한하는 대신 그 보상으로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해제해주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다만 이는 2018년 5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대대적인 대(對)이란 경제제재를 재개하면서 파국을 맞았다.

이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 권력이 바뀐 뒤 이란은 미국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탈퇴한 만큼 조건 없는 복귀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란이 지속적으로 우라늄 농축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기존 협정 의무를 준수해야만 제재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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