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에듀테크 연구개발 투자 확대..삼성SDS출신 이규진 상무에 총괄 맡겨

김명희 2021. 4. 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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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원그룹이 에듀테크 연구개발(R&D) 리더십을 보강했다.

이 상무는 삼성SDS에서 10여년간 공교육 시장과 이러닝, 유비쿼터스러닝(유러닝), 모바일러닝,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에 기술이 접목되는 과정을 모두 경험한 에듀테크 전문가다.

이 상무는 "초격차 상품개발에 필요한 투자는 아끼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그 결과 230여명 규모의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개발자 등 핵심인력 풀(Pool)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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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닝·디지털교과서 등 경험 풍부
AI 적용과제 50개 도출..사업화 타진 중
스타트업과 협업 늘려 기술 트렌드 주도
이규진 교원그룹 상무(미래콘텐츠연구실장, AI혁신센터장)

교원그룹이 에듀테크 연구개발(R&D) 리더십을 보강했다. 삼성SDS에서 20년 넘게 일한 이규진 상무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삼성SDS에서 10여년간 공교육 시장과 이러닝, 유비쿼터스러닝(유러닝), 모바일러닝, 디지털교과서 등 교육에 기술이 접목되는 과정을 모두 경험한 에듀테크 전문가다.

이 상무는 “교육의 본질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테크일 때도 있고 멀티미디어일 때도 있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교육의 기반 기술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상무는 현재 교원 미래콘텐츠연구실과 AI혁신센터에서 에듀테크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작년 회사에 오자마자 AI 등을 적용할 수 있는 과제 발굴에 착수했다. 약 170개에 이르는 제안이 나왔고, 이 중 50여개를 과제로 도출했다. 내부 개발과 검증을 거쳐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이 상무는 교육기업에서 에듀테크 사업을 추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경영진의 의지, 교육 및 콘텐츠의 전문성, 기술개발 역량 등 크게 세 가지를 꼽았다. 이것은 그가 교원에서 일하기를 결심한 이유다.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뉴 교원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에 앞장섰다. 장 회장은 AI와 빅데이터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면서 '누가 더 빨리 AI를 활용하느냐가 경쟁의 관건이 될 것' '데이터 기반의 AI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초격차 상품개발에 필요한 투자는 아끼지 말라고 하셨다”면서 그 결과 230여명 규모의 에듀테크 콘텐츠 기획·개발자 등 핵심인력 풀(Pool)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매출 1조714억원, 영업이익 689억원을 거뒀다. 에듀테크 상품 매출은 절반이 넘는 5267억원을 기록하며 명실상부 에듀테크 기업이 됐다. 현재 에듀테크 상품군 멤버십 회원수는 1월 기준 총 58만명을 넘어섰다.

교원그룹이 3월 출시한 수학 교육 프로그램 레드펜(REDPEN) 유아 생각하는 수학 이미지

교원그룹의 에듀테크 사업 시도는 최근의 일이 아니다. 2012년 자체 스마트패드를 제작해 40여종의 앱을 제공했고, 2013년에는 '호시탐탐 문화유산' 출시부터 전집에 QR코드를 적용하는 디지털 전집 상품 개발을 시작했다. 2015년에는 오프라인 학습지인 빨간펜을 디지털화한 스마트 빨간펜과 전면 디지털 상품인 '도요새 잉글리시'를 내놓았다. 2017년 AI를 적용한 AI레드펜 수학, 2019년 전집 연계형 '레드펜 코딩'까지 꾸준히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상무는 현재 미래 교육에 대한 선도적 투자는 다양한 에듀테크 스타트업과 협업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교육 콘텐츠도 스토리 중심에서 인터랙션 방식으로 변화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 교재 등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일은 많은 자본과 인재, 전문성이 필요하며, 이는 업계의 진입장벽이 됐다. 하지만 디지털 전환이 빨라지면서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외부 기업과 협업도 중요해졌다. 그는 “과거와 달라진 교육 생태계의 특징”이라고 전했다.

교원그룹은 2019년부터 '딥체인지 스타트업 프라이즈 데모데이'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 선정된 기업과는 상품 적용을 위한 POC 등도 적극 추진한다. 에듀테크 스타트업인 럭스로보와 협업해 만들어진 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코딩 상품 등도 내놓았다.

또 첨단 기술 트렌드를 전달, 공유하기 위한 사내 소식지(레터)만 해도 세 군데에서 제작될 정도로 사내 개발문화 정착에도 투자하고 있다. 이 상무 역시 팀장이나 리더 대상 기술교육을 직접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다. 그는 “교원이 앞장서 외부 스타트업과 협업하면서 보다 다양한 기술기업들이 이 시장에 진입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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