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백승호 더비'에서 수원 제압..7G 연속 무패 행진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가 개막 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수원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북은 전반 20분 최보경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최보경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로 수원의 골 망을 흔들며 팀에 1-0 리드를 안겼다.

전북은 후반 28분 추가골을 얻어내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용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2-0으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후반 35분 쐐기골을 뽑아냈다. 바로우가 박스 안에서 생긴 오픈 찬스를 침착하게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면서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전북은 이후 후반 추가시간 수원 염기훈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3-1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시즌 7승 2무, 승점 17점으로 7경기 연속 무패 행진과 함께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수원은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최근 전북이 영입한 미드필더 백승호와 분쟁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안방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하게 됐다.

울산 현대는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전반 27분 터진 이동준의 헤더 결승골에 힘입어 성남을 제압했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성남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시즌 4승 2무 1패, 승점 14점으로 선두 전북에 이어 K리그1 2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안방에서 석패를 당하며 3승 2무 2패, 승점 11점으로 수원과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밀리며 5위에 머물렀다.

강원 FC는 FC 서울을 꺾고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37분 고무열이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1-0으로 이겼다.

강원은 이날 승리로 시즌 2승 2무 3패, 승점 8점으로 리그 10위에서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반면 서울은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4승 3패, 승점 12점으로 3위에 그쳤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