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최다 확진자 경신' 세종시에서 봄꽃 축제

이문석 2021. 4. 3.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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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세종시는 땅 투기 의혹으로도 시끄럽지만, 코로나19 사태 이래 하루 최다 확진자가 기록되는 등 감염 확산으로 비상입니다.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많이 거주하기 때문에 더 큰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이 와중에 같은 세종시 안에서 봄꽃 축제가 진행돼 걱정하는 시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세종시는 지금 코로나19 최대 위기입니다.

지난달 29일 초등학교 스포츠 강사의 확진 뒤 학생, 교직원에서 그 가족들로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하루 19명까지 감염자가 나와 일일 최대 확진자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감염 확산 우려에 학교 5곳은 등교 수업이 중지됐고, 마을 방과 후 프로그램도 중단됐습니다.

[이춘희 / 세종시장 (지난 1일) : 일상공간에서 'n차 감염'이 잇따르는 등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총력을 쏟겠다고 약속한 날, 세종시 다른 쪽에서는 봄꽃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온라인만이 아니라 오프라인 축제를 병행하고, 예년에 이틀 열던 것을 올해 11일로 기간을 늘렸습니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벚꽃길에서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행사를 분산했고, 프로그램 참여 인원도 소규모로 제한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지자체들이 봄꽃 축제를 줄줄이 취소한 까닭에 세종시민들은 풍선효과로 사람이 몰리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김영미 / 세종시민 : 참 너무 많이 걱정되는데 이런 시점에 조천변에서 벚꽃 축제를 한다고 하니까 너무 염려스럽고요.]

[이민지 / 세종시민 : 세종시 내에서만 해도 확산이 크게 일어났는데 외지에서 유입되면 2차, 3차 감염 우려도 되고….]

방역 당국이 '4차 유행' 갈림길이라며 연일 이동 자제를 호소하는 상황.

정부 부처 공무원들이 모여 사는 세종시는 코로나19에 문을 닫은 학교들과 봄꽃 축제가 불협화음처럼 공존하고 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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