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 국제주니어, 남녀 최강 4인만 남았다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김동환 노호영(사진제공 KTA)

이해선(양구고)과 김민성(최주연아카데미)이 순창국제주니어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3일, 전북 순창군 순창공설운동장 테니스장에서 열린 2021 ITF 순창국제주니어(5그룹)대회 단식 준결승전에서 양구고의 이해선은 양명고의 엄두현을 1시간 10분만에 6-3 6-3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선착했다.

경기를 마친 이해선은 “결승전에 올라서 기쁘다. 오늘 클레이코트에서 경기를 했는데 원래 클레이코트를 좋아해서 경기하는데 무리가 없었다. 내일도 마음 편하게 경기할 생각이다”라고 덤덤하게 소감을 밝혔다.

이해선은 7번 시드로 2회전까지 무실세트로 가볍게 이기고 올라와 8강전에서 장우혁(부천G스포츠클럽)과의 경기를 0-6 7-5 6-4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김민성은 4강에서 파이팅 넘치는 한찬희(최주연아카데미)를 6-4 6-3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성은 188cm의 장신으로 강한 서브와 왼손잡이의 무기를 장착했다. 

김민성은 “클레이 코트였지만 서로 조건이 똑같기 때문에 경기에만 집중했다. 이번 대회 매 경기 다 고비였다. 쉽게 이길 수 있는 게임도 어렵게 풀어낸 경우가 많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남자복식에서는 김동환(서울고)/노호영(오산G-스포츠클럽)이 김장준/서현운(이상 씽크론 아카데미)를 세트스코어 2-1(3-6 6-2 [10-4])로 이기고 복식 정상에 올랐다.
  
여자단식에서는 정보영(세계주니어 134위,안동여고)과 김유진(세계주니어 337위,부천G스포츠클럽)이 결승에 진출했다. 1번 시드 정보영(안동여고)은 종별대회 2연패를 거둔 강자이며 김유진은 지난해 ITF 안동대회(5그룹) 챔피언이다.    

정보영은 장수하(중앙여고)를 6-1 6-1로 일축하고 결승에 올랐다. 정보영을 지도하는 신미란 코치는 “종별대회 때 힘든 경기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이번 대회를 대비해서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 오늘 경기를 보니 많이 좋아진 점이 보였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며 조심스럽게 소감을 밝혔다.

정보영은 “클레이코트에서 시합을 한다고 해서 반가웠다. ITF 투어링팀으로 유럽에 가서 클레이코트 대회를 많이 뛴 경험도 있고 개인적으로 클레이코트를 좋아해서 게임을 즐기면서 했다”며 말했다.

김유진은 최온유(송산중)를 6-3 6-2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유진을 지도하는 서용범 코치는 “오늘 전체적으로 잘 했다. 하드코트에서 클레이코트로 바뀐다는걸 알고 대비를 했다. 라인에 바짝붙기 보다는 한발 물러나서 디펜스에 집중하고 톱스핀을 구사하고 드롭샷과 어프로치샷 등 다양한 플레이를 하라고 지도했는데 오늘 잘 해줬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여자복식은 강나현(경북여고)/박서연(남산고)이 장수하/양세연(이상 중앙여고)을 7-6(4) 6-3으로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강나현 박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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