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맨손 손도장' 방역위반 논란..하루만에 "송구스럽게 생각"
이세영 기자 2021. 4. 3. 22:12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면서 찍은 ‘맨손 손도장’ 인증샷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방역 수칙을 위반했다는 비판을 받은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사과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2일) 올린 사전투표 인증샷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며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 방역수칙에 따른 권고사항을 더 철저히 지키도록 하겠다”고 적었다.
앞서 고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제가 사는 동네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며 왼손 엄지손가락에 빨간색 투표 도장을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투표소에선 비닐장갑을 착용한 채 기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맨손에 투표 도장을 찍을 경우, 손이 (기표소 내) 다른 부분을 오염시킬 수 있어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라고 했다.
강제 사항은 아니더라도 방역 수칙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고 의원은 당일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가 이날 사과문을 올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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