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분위기] '함께'여서 더욱 빛났던 전자랜드의 시즌 마지막 홈경기

장도연 2021. 4. 3.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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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홈경기에서 전자랜드 팬들은 선수들에게 열띤 환호를, 이에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2015-2016시즌 어린이 치어리더로 활동한 권지후(14) 양은 "어린이 치어리더로 활동하면서 전자랜드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많은데 마지막 시즌이라 아쉽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아쉬움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뛴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많은 팬들과 '함께'였기에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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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장도연 인터넷기자] 마지막 홈경기에서 전자랜드 팬들은 선수들에게 열띤 환호를, 이에 선수들은 승리로 보답했다.

인천 전자랜드가 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0-87로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27승 26패로 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이날은 전자랜드가 ‘전자랜드’라는 이름을 달고 뛰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였다. 총 780명의 관중이 입장하며 매진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프런트도 팬들과 뜻깊은 추억을 남기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시작 전, 블랙슬래머부터 엘리펀츠까지 전자랜드를 응원해준 팬들에게 오래된 기념품이나 유니폼, 굿즈 사진을 공모받아 진행한 ‘찐팬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많은 팬들은 전자랜드의 초창기 시절의 유니폼은 물론 선수들의 사인과 사진까지 팀의 생생한 발자취를 간직하고 있었다.

이 중 우수작을 선정해 캐리어 에어컨, 나은병원 건강검진권, 50만원 상당의 조마 용품 교환권을 상품으로 증정했다. 1등으로 선정된 신광호 가족에게는 시투 기회를 제공하며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하프타임에는 전자랜드의 비타민으로 불리는 어린이 치어리더 ‘리틀 엘리펀츠’ 출신들이 모여 무대를 꾸몄다. 2007-2008시즌 KBL 최초로 도입하며 14년간 운영해온 어린이 치어리더는 전자랜드의 대표적인 상징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38명의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응원 수술로 ‘영원히’, ‘기억해’, ‘전랜(전자랜드의 줄임말)’ 글자를 만들면서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2015-2016시즌 어린이 치어리더로 활동한 권지후(14) 양은 “어린이 치어리더로 활동하면서 전자랜드에 대한 좋은 기억들이 많은데 마지막 시즌이라 아쉽다. 경기장을 찾아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아쉬움과 설렘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 밖에도 전자랜드는 댄스 타임, 경품볼을 잡아라, 슈팅 이벤트, 응원 타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직관의 재미를 선사했다. 열광응원 타임에는 치어리더팀 팜팜과 어린이 치어리더들이 함께 신나는 응원 동작을 선보이며 삼산체육관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정영삼의 홈, 원정 유니폼을 들고 경기장을 찾은 이유병(50)씨는 “SK 빅스 시절부터 응원해온 팀이고 연고지 팀이라 애정이 크다. 막상 마지막 홈경기에 오니 뭉클하기도 하고 다음 시즌에 대한 간절한 마음도 든다. 슬픔은 잊고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오는 곳이 항상 농구장이었다. 농구로 만들어진 인연들도 많아서 좋은 추억들이 가득하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 마무리하길 바란다”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경기 후 전자랜드 선수들은 코트 곳곳에서 팬들에게 사인볼을 전달하면서 인사를 건넸다.

유도훈 감독은 “팬분들게 고마운 마음과 죄송한 마음을 남은 경기 그리고 플레이오프를 통해 코트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고 김낙현도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 김낙현이라는 선수가 밑에서부터 열심히 했다는 것을 기억해주셨으면 한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전자랜드라는 이름으로 뛴 시즌 마지막 홈경기는 많은 팬들과 ‘함께’였기에 더욱 빛났다.

#사진_유용우 기자, 장도연 인터넷기자

점프볼/장도연 인터넷기자
suyw09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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