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돔, 나홀로 개막전..집중력에서 앞선 키움 승리
[앵커]
기다리던 프로야구 개막날 아쉽게도 전국에 봄비가 내려 고척돔에서만 경기가 열렸습니다.
키움과 삼성의 개막전은 집중력에서 승부가 갈렸습니다.
문영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야구 개막만을 기다려온 야구 팬들이 봄비를 뚫고 하나둘 고척돔에 모여듭니다.
나 홀로 개막전이 펼쳐진 고척돔에서 키움 박병호가 1회 2루타로 올 시즌 1호 타점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키움은 5회 송우현이 입단 7년 차에 데뷔 첫 안타를 기록했고 김혜성이 허술한 수비를 틈타 재치있는 주루로 한 점을 추가했습니다.
반면, 삼성의 주루는 집중력이 부족했습니다.
이학주의 타구가 이용규에 글러브에 잡힌 듯 했지만, 사실은 펜스에 먼저 맞아 3루심은 안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뜬 공으로 착각해 귀루하던 주자는 포스 아웃, 타자는 주루를 포기해 아웃을 당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습니다.
키움은 송우현이 2타점 적시타로 데뷔 첫 타점까지 올리며 6대 1로 이겼습니다.
[송우현/키움 : "개막전이 중요하고 첫 경기니까 시합 내보내 주신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목표는 최대한 1군에 붙어 있으면서 많은 시합에 나가면 좋고, 최대한 1군에 있고 싶어요."]
기대를 모았던 SSG의 첫 경기와 추신수의 한국 무대 데뷔전은 결국 내일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네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내일이 사실상의 시즌 개막이 됐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오광택/영상편집:신남규
문영규 기자 (youngq@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전투표율 20.54%…역대 재보선 최고치
- [소멸의 땅]① 너도나도 서울로…지방이 사라진다
- [앵커 초대석] 양조훈 4·3평화재단 이사장
- [소멸의 땅]② 수도권 쏠림 얼마나 심각? “빅데이터로 확인하세요”
- 코백스 AZ백신 21만 6천여명 분 도착…4차 유행 현실화 기로
- ‘노원 세 모녀 살해’ 20대 구속영장 신청…프로파일러 투입해 조사
- [박종훈의 경제한방] 90년 역사에서 반복된 주가 하락 패턴…그때는 언제?
- [사건후] 25년 함께 일했는데…동생에게 흉기 휘두른 형
- [사사건건] 코로나19가 가장 좋아하는 말은?
- [판결남] 아파트 근처 공원서 매년 ‘축제 소음’…민원에 구청이 배상 책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