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멸의 땅]② 수도권 쏠림 얼마나 심각? "빅데이터로 확인하세요"
[앵커]
이처럼 심각한 지방 소멸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KBS는 통계청 마이크로데이터를 바탕으로 인터넷 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어느 정도인지, 내 고향, 우리 마을의 소멸 위험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는데요.
모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히 '수도권 공화국'이라 불릴만 합니다.
국토 면적의 12%가 안 되는데 인구 절반(50.2%)이 모여 삽니다.
1,000대 기업 4곳 중 3곳(75.3%)이 수도권에 자리잡고 있고, 일자리가 몰리면서 씀씀이도 수도권이 월등합니다. (신용카드 사용액 72.1%)
[마강래/중앙대 도시부동산계획학과 교수 : "중간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소도시에서 인구 유출이 나타나기 시작한 거예요. 아마도 비수도권 대도시권의 붕괴가 이제 또 눈에 띄게 드러날 것이라는 겁니다. 시간 문제라는 것이죠."]
전문가들은 젊은 여성들의 인구 수가 65살 이상 고령인구 수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 저출생으로 해당 지역이 30년 뒤쯤 사라진다고 판단합니다.
서울 25개구의 경우엔 한 곳도 없지만, 강원도는 18곳 중에 15곳이,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도 20곳 가까운 시군이 소멸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마을 곳곳에 늘어나는 빈 집은 지방 소멸을 직접 보여주는 척도입니다.
색깔이 칠해진 전국 지도. 짙은 빨간색을 클릭해보니, 전체 가구 중에 53%가 비어있다고 나옵니다.
KBS 창원과 <시사기획 창>은 지방 소멸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시대에 따른 인구 이동의 규모와 흐름을 카토그램과 3D 그래픽 등 다양한 형태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촬영기자:이상구 송혜성/영상편집:김대영/그래픽:김현석
☞ KBS는 심각한 지방 소멸 실태를 알리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인터랙티브 뉴스홈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KBS 뉴스 홈페이지와 https://somyeol.kbs.co.kr에서 더욱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모은희 기자 (monni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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