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예배'발 감염 확산..자발적 검사 '절실'

유진휘 2021. 4. 3.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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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전국적으로 종교모임을 통한 이른바 '치유 예배'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전북에서도 군산과 전주, 익산에서 목사와 교인들이 잇따라 집단으로 감염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관련 집회 참석자들의 자발적인 검사 노력이 시급해졌습니다.

유진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산의 한 교회입니다.

지난달 교회 집회를 다녀온 목사와 교인 8명 등 10여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주와 익산 교회 2곳에서도 목사와 교인 여러 명이 잇따라 추가 확진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3일부터 최근까지 군산과 전주, 서울, 대전, 강원 횡성, 경기 하남 등에서 열린 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 집회가 이른바 '치유 예배' 성격으로 진행되면서,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참석자) 명단을 확보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체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안내문자로 집회 참석하는 분들에 대해서 검사를…."]

같은 모임에 참석했다가 확진된 군산의 요양시설 관리자와 관련해 요양병원과 요양원 직원, 입소자 등에 대한 전수검사에서는 다행히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검사 초기인 점을 고려해 이틀 간격으로 추가 검사를 진행하고,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입소자 증상 정도에 따라 코로나19 전담병원인 순창요양병원과 군산·남원의료원 등으로 입소자들을 분산 조치했습니다.

[강영석/전라북도 보건의료과장 : "(확진자가) 나오는 경우에 공간 배치를 재조정하면서 최소화를 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확진자 절반 이상이 감염경로를 알 수 없을 만큼 상황이 좋지 않다며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습니다.

또,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 대해서는 폐쇄 등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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