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해' 20대 구속영장 신청..프로파일러 투입해 조사
[앵커]
서울 세 모녀 살인 사건 피의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늘(3일) 프로파일러까지 투입해 2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스토킹 계획 범죄 정황을 확인했는데요.
피의자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는 23만 명 넘게 동의했습니다.
이승재 기잡니다.
[리포트]
어머니와 딸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25살 김 모 씨.
어제(2일) 첫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난 뒤 취재진의 질문에도 아무런 말 없이 유치장으로 향했습니다.
[김 모 씨/‘세 모녀 살인’ 피의자 : "(피해자 집 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신 겁니까? 스토킹했다는 건 맞습니까?) ……."]
김 씨는 오늘 오전 10시 다시 소환돼 11시간 넘게 2차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 씨는 어제 1차 조사에서 살인 혐의에 대해선 시인했지만, 범행 동기와 과정 등을 명확히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조사에는 프로파일러 2명도 투입됐습니다.
김 씨의 심리 상태와 행동 유형 등을 분석해 범행 동기를 알아내기 위해섭니다.
2차 조사를 마친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인 큰딸을 꾸준히 스토킹했다는 주변인 진술과 CCTV 확인 결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10층으로 올라간 행적 등을 볼 때 김 씨가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 검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 씨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23만 명을 넘은 가운데, 경찰은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위원회를 다음 주 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황보현평
이승재 기자 (sj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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