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STAR] '흔들리지 않는다'는 기성용, 패배에도 여전한 존재감

오종헌 기자 2021. 4. 3. 21: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팀은 패했지만 기성용은 여전했다.

패배에도 기성용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다.

홈에서 아쉬운 한 점 차 패배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은 여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상암] 오종헌 기자= 팀은 패했지만 기성용은 여전했다. 특히 경기 외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음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서울은 3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강원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서울은 3위(승점12), 강원은 7위(승점8)에 위치했다. 

이날 서울은 경기를 주도하며 시종일관 강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고무열이 이를 성공시켰고 결국 승자는 강원이 됐다. 

패배에도 기성용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주로 오스마르보다 앞 선에 위치한 기성용은 간결한 볼터치와 전진 패스로 서울의 진두지휘했다. 때로는 최전방에 있는 나상호, 박정빈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시도하거나 측면에 있는 선수들에게 롱볼을 보냈다. 또한 강원 선수를 앞에 두고 멋진 탈압박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기성용이 주축 톱니바퀴 역할을 하자 다른 선수들도 한결 매끄럽게 공을 돌렸다. 오스마르도 좀 더 처진 위치에서 기성용을 도왔고, 센터백 조합을 이룬 황현수와 김원균도 간결한 패스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전방으로 공이 갔을 때도 비슷했다. 측면 수비수 고광민, 윤종규를 포함해 박정빈, 팔로세비치 등이 전진 배치된 기성용과 함께 강원의 빈틈을 파고들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인천유나이티드, 광주FC를 상대로 결승골을 뽑아냈고 수원과의 경기에서는 전반 추가시간 중요한 동점골을 만들었다. 또한 3골 모두 기성용의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이었다.

강원을 상대로도 슈팅은 여전했다. 경기 내내 수 차례 날카로운 슈팅으로 시도했다. 전반 22분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에 이어 전반 종료 직전에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14분에도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가는 왼발 중거리 슈팅을 기록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초등생 시절 축구부 후배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기성용은 현재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 D와 법적 공방을 예고한 상태다. 심적으로 많이 흔들릴 법도 하지만 기성용은 강했다. 지난 광주전이 끝난 뒤 "개인적인 일 때문에 흔들리면 프로가 아니다"고 말한 것처럼 경기장 안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홈에서 아쉬운 한 점 차 패배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은 여전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