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열 2경기 연속골..강원, 서울 4연승 저지하며 1-0 승리
[스포츠경향]
강원FC가 고무열의 2경기 연속골을 앞세워 2연승을 달렸다.
강원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FC서울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내며 1-0으로 승리했다. 강원은 개막 3연패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에 이어 2연승을 거둬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강원은 승점 8점을 쌓아 7위로 도약했다.
경기 대부분은 서울이 주도했다. 하지만 기성용의 몇 차례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다른 선수들의 위협은 마무리가 약했다. 승부는 서울의 막판 공세를 역습으로 뚫으면서 얻은 강원의 페널티킥에서 나왔다. 김수범의 감각적인 볼 컨트롤 하나가 서울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김수범은 후반 36분 반대편에서 넘어오는 긴 패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수비수를 넘겨 돌파했고, 뒤따르던 수비수 김원균과 충돌했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고무열이 침착하게 왼쪽 구석으로 깔아 차 넣었다.
강원은 1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최근 3연승이 중단된 서울은 승점 12점(4승 3패)로 전북, 울산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앞서 울산 현대는 성남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최근 2무1패의 부진을 끊었다. 4승2무1패로 승점 14점을 기록한 울산은 2위로 도약했다. 성남은 승점 11점(3승2무2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26분 울산의 이동준이 머리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 모서리에서 윤빛가람이 올린 크로스를 이동준이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골문에 꽂아 넣었다. 이동준은 시즌 3호 골로 김인성과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K리그1 선두 전북 현대는 수원 삼성과 ‘빗속 혈투’에서 3-1로 승리했다. 최보경과 일류첸코, 바로우가 연속골을 넣었다. 개막 후 7경기 무패(5승 2무)를 달린 전북은 승점 17점으로 선두를 굳게 지켰다. 전북은 최근 수원과 정규리그 10경기에서 8승 2무를 기록했다. 수원은 직전 서울과 ‘슈퍼매치’에 이어 시즌 첫 연패에 빠지며 4위(3승2무2패·승점 11점)에 자리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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