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빗속 '광폭' 유세..여야 모두 "청년에 호소"
[앵커]
유세 현장, 차례로 가보겠습니다.
서울에서는 거센 빗줄기 속에서도 민주당 박영선 후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총력 유세가 종일 이어졌습니다.
두 후보 모두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청년층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계현우 기잡니다.
[리포트]
4.7 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빗속에서 두 후보, 광폭 행보로 막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반드시 승리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뼈가 가루가 되도록 뛰겠습니다!"]
박영선 후보는 서울 동부권과 강남에 이어 서대문까지 돌며 절박함을 강조했습니다.
대학가에선 청년 표심에 호소하고, 지지세가 약한 강남도 찾았습니다.
서울시 여성부시장제를 도입하겠단 새로운 공약도 발표하며 여성 표심에도 호소했습니다.
주거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달래기 위해 청년주택 공급도 거듭 약속했습니다.
[박영선/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을 제가 2만호를 더 건설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미래에 투자하는 그러한 시장이 되겠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강남, 용산에 이어 구로 등 서남권까지 돌며 정권 심판을 강조했습니다.
강남권에서 보수표 결집을 도모하고, 구로 등 상대적 열세 지역까지 동시 공략했습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강남에선 '고향에 온 느낌'이라고도 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합동 유세에선 서울시 공동경영으로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겠다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누가 이렇게 우리 청년들을 분노하게 만들었습니까?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그런 서울시, 함께 힘 합쳐서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내곡동 땅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사퇴 총공세를 폈고, 오 후보는 민주당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
계현우 기자 (ky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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