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20.54%..역대 재보선 최고치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1년 4월 3일, 제주 4.3 73주년입니다.
참혹한 국가 폭력에 영문도 모른채 희생된 수많은 넋을 추모하며, 오늘은 그 희생을 상징하는 빨간 동백꽃을 달고 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4.7 재보궐선거 관련 소식입니다.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 투표율은 20.54%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지난해 21대 총선보다는 다소 낮았지만, 역대 재보선 가운데는 가장 높았습니다.
여야는 투표율을 놓고 각자에게 유리한 해석을 내놨는데, 어느 쪽이 맞는지는 나흘 뒤면 알 수 있겠죠.
먼저 송명희 기잡니다.
[리포트]
나흘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이틀간 진행된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0.54%였습니다.
경북 청송과 예천의 기초의원 1명씩을 뽑았던 2014년 10·29 재보선 사전투표율 19.40%를 넘어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21.95 , 부산은 18.65%였습니다.
지난해 총선보다는 낮지만,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앞질렀습니다.
각자 지지층 결집을 노리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던 여야.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 "한 사람 앞에 열 분씩 사전투표 독려해주십시오. 투표하면 우리가 이깁니다. 여러분."]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 "여러분 한 분당 몇 분씩 모시고 가면 이길 수 있습니까. 몇 명씩 모시고 나가야 이길 수 있습니까."]
이례적인 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서로 자기 쪽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위기의식이 지지자들을 투표소로 이끌었다고 평가합니다.
이대로 가면 서울과 부산 모두 뺏길 수 있다는 우려가 여당에 한 번 더 힘을 실어주자는 투표 참여로 나타났다는 겁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유권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고 해석합니다.
정권심판 정서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사전 투표 참여율을 높인 거로 보고 있습니다.
사전투표 개표는 선거 당일인 7일, 본 투표 종료 직후 동시에 시작됩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이상미/보도그래픽:안재우
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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