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투표율에 여야 아전인수 해석 "우리가 유리"

방준혁 2021. 4. 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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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센 빗줄기를 뚫은 시민들의 사전투표 열기를 두고 여야는 서로 "자신이 유리하다"는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민주당은 '지지층의 결집'을, 국민의힘은 '분노의 표심'이 작용했다는 주장입니다.

방준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역대 재보선 중 가장 높았던 사전투표율.

뜨거운 투표 열기를 놓고 여야는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놨습니다.

민주당은 높은 사전투표율을 지지층 결집의 신호로 봤습니다.

민주당의 두터운 지지기반인 40대는 직장생활로 오는 7일 본투표가 어려운 만큼 휴일이 포함되어 있는 사전투표를 활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합니다.

<박영선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저는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것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사전투표율에 대해 간접적 서베이를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그 분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는 것이었어요."

같은 수치를 두고, 국민의힘 분석은 완전히 판이했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은 그만큼 정권을 심판해야겠다는 민심이 강하다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특히 2030세대가 사전투표로 분노를 표현했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오세훈 /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이 정부의 그동안에 잘못한 일에 대해서 이번 투표를 통해서 앞으로 잘 가도록 그런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서 많이들 나오시는 거 아닌가."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진보계열 정당에 유리하다는 게 정치권의 통설이고, 보수층 일각에선 사전투표 부정 의혹을 들어 사전투표를 꺼리는 반응이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2030의 표심이 국민의힘에 기울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랐던 만큼 젊은층의 참여도가 높은 사전투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전문가의 해석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서로 다른 해몽을 한 여야. 누구의 해석이 옳았는지는 오는 7일 밝혀집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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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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