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6년만에 '2+2'(외교안보대화) 격상해 재개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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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외교부·국방부가 함께 하는 이른바 '2+2' 형식의 외교안보대화를 6년만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오늘(3일) 샤먼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상반기 내에 '2+2 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정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한중간 외교안보 고위급 협의,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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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이 외교부·국방부가 함께 하는 이른바 ‘2+2’ 형식의 외교안보대화를 6년만에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오늘(3일) 샤먼에서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상반기 내에 ‘2+2 대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한중 ‘2+2 대화’는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3년 6월 한중 정상회담에서 신설에 합의한 뒤 그해 12월 첫 회의가 열렸습니다. 2015년 1월에 2차 회의까지 열었지만 2016년에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국 배치를 둘러싼 갈등 이후 열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한중은 이번에 ‘2+2 대화’를 재개하면서 국장급이던 수석대표의 급을 올리기로 했습니다. 정 장관은 회담 뒤 기자들과 만나 “한중간 외교안보 고위급 협의, 2+2 회담을 조기에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양국 수석대표를 차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1, 2차 회의 때 외교부에선 국장급이, 국방부에선 과장급 혹은 부국장급이 참석했는데, 국방부도 차관급이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외교부와 국방부가 함께 하는 ‘2+2’ 형식의 회의는 외교·안보 사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협의 틀이어서 전략적 관계에서나 가능한 형식입니다. 미국이 한국과 일본, 호주, 인도 등 소수 국가와만, 한국도 미국과 호주 딱 두 개 나라와만 장관급 2+2회의를 가집니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한국과 중국 간 2+2 대화 재개는 오래전부터 논의돼오던 이슈”라며 “한미 2+2대화 재개와는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범기영 기자 (bum7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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