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공격 변화 예고..박용지 대신 '신예' 이중민-홍시후 기회 얻나

신동훈 기자 2021. 4. 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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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감독은 성남FC의 공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폭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성남FC는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0-1로 패했다.

이어 "솔직히 경기 내내 공세를 퍼부으며 기회를 만들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고 빠르게 공격 전개를 시도해야 하는데 그게 지금 안 된다. 박용지 대신 이중민, 홍시후 카드를 투입해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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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성남] 신동훈 기자= 김남일 감독은 성남FC의 공격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폭 변화를 시도할 계획이다. 

성남FC는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울산현대에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성남은 5경기 만에 패배를 맛보며 상승세가 꺾이게 됐다.

성남은 전반 초반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반 22분 이동준 투입 후 급격히 밀렸고 선제골까지 내줬다.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3장을 앞세워 기동성에 변화를 주며 반격을 펼쳤다. 이규성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활발한 공격을 이어갔으나 득점이 없었다. 이중민, 홍시후를 넣었음에도 조현우를 넘지 못했다. 결국 성남은 0-1로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흐름을 완전히 잡은 상황에도 득점이 터지지 않은 것이 주된 패인이었다. 성남은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무패 행진 때도 공격력에 대한 아쉬움은 존재했다. 뮬리치, 부쉬로 이뤄진 외인 라인도 해당됐다. 뮬리치는 2골, 부쉬는 1골을 넣고 있으나 경기 전체적으로 보면 아쉬운 부분이 분명하다.

우선 뮬리치느 203cm 거구지만 공중볼 경합에서 아쉬움을 보인다. 키가 더 작은 상대 수비한테 밀려 포스트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쉬 같은 경우는 나상호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데려왔으나 정확성이 부족한 모습이다. 울산전에서도 교체 투입된 이후에도 여러 차례 슈팅을 기록했으나 조현우를 전혀 위협하지 못했다.

토종 공격수 부진도 뼈아프다. 박용지가 대표적이다. 박용지는 올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성남으로 왔다. 뮬리치, 부쉬가 있지만 과거 상주상무 등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공격수답게 경쟁에서 이겨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됐다. 김남일 감독은 계속해서 기회를 줬지만 박용지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1골도 성공하지 못했으며 결정적 기회를 번번이 놓쳐 팬들의 한숨을 불러일으켰다.

김남일 감독은 담담한 어조로 공격진의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 감독은 "박용지는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는데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전방 쪽에 변화가 필요한 시기가 온 것 같다. 매번 최전방 선수들이 공을 지키며 연계를 하지 못해 정말 아쉽다"고 했다.

이어 "솔직히 경기 내내 공세를 퍼부으며 기회를 만들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적은 기회를 득점으로 만들고 빠르게 공격 전개를 시도해야 하는데 그게 지금 안 된다. 박용지 대신 이중민, 홍시후 카드를 투입해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중민, 홍시후 모두 22세 이하(U-22)에 해당되는 어린 공격수들이다.이중민은 포항스틸러스전 깜짝 결승골을 넣은 주인공이다. 그는 부평고등학교, 광주대학교 시절 유명한 골잡이였다. 187cm의 신장을 활용해 상대 수비를 찍어누르는 공격에 능했고 순간적인 침투 능력도 뛰어났다. 수비수도 소화할 수 있어 높은 활용도를 지녔다. 

홍시후는 지난 시즌 성남이 배출한 히트상품이다. '홍시포드'란 별명답게 엄청난 기동력으로 팬들에게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려 성남이 잔류하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올 시즌도 6경기나 출전하며 기회를 받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잠재력은 충분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경험이 적은 선수들에게 팀 공격력 전체를 맡기기엔 부담이 있다.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기 때문에 빠르게 개선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향후 성남의 성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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