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사전투표율 긍정적" 박영선, 2030 민심잡기 총력(종합)

이정현 기자 2021. 4. 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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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암사종합시장에서 상인들과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3일 2030 청년 민심잡기에 나섰다. 박 후보는 이날 첫 일정으로 서울 성북구 안암동의 청년주택 '안암생활'을 찾았다.

'직주일체형' 청년주택 찾은 朴..."청년 미래에 투자해야"

'안암생활'은 박 후보 공약 중 하나인 직장과 주거가 한꺼번에 있는 '직주일체'형 청년주택이다. 이곳에 거주 중인 젊은 예술가들은 직접 작품을 만들어 1층 카페에서 판매 중이다. 박 후보는 시장이 되면 직주일체형 주택 2만호를 공급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1층 복합카페 공간을 둘러본 박 후보는 지하로 내려가 미디어 촬영실, 미팅룸, 공동주방, 세탁실 등을 둘러봤다. 이후 11층 루프탑에 올라가 바베큐 파티 시설을 구경했다.

루프탑에서 내려오던 박 후보는 한 청년으로부터 '공기업 지역할당제가 역차별 지적을 받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박 부호는 "좋은 지적"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지역인재 범위를 넓히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앞서 주장했던 공기업 지역할당제는 지방 공기업이 해당 지방 대학을 나온 학생들을 일정 비율로 채용하도록 하는 정책이다. 이 정책은 지방에 살다가 서울로 대학을 진학한 학생들을 지역 인재로 인정하지 않아 역차별 논란이 일었다.

박 후보는 "어떻게 보면 인식의 작은 차이인데 기성세대와 청년들 인식 차이가 그런데서 많이 있다는 것을 이번에 청년들 많이 만나면서 느꼈다"며 "정책을 펼 때 반드시 정책에 해당하는 사람들과 사전 간담회나 소통을 한 뒤에 정책을 완성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지역할당제 관련 수정해야할 사안을 당과 함께 해서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주택을 나온 박 후보는 사회적경제 청년기업가 간담회를 거쳐 종로3가에서 천호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다. 박 후보는 만 19~24세 청년들에게 청년패스를 발급해 교통요금을 약 40% 감면해주겠다는 공약을 내세운 바 있다.

지하철로 이동하는 동안 한 청년과 동행하며 이야기를 나눈 박 후보는 "한달에 교통비가 얼마 드냐고 물어봤더니 10만원이 든다고 했다"며 "투잡 뛰는 청년인데 창업을 했는데 잘 안돼 다니던 회사도 그냥 다니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 패스를 도입해 교통요금 40% 할인이 이뤄지면 많은 도움이 되겠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답했다"며 "청년의 미래에 투자해 서울이 디지털 글로벌 경제수도로 가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천호동으로 이동한 박 후보는 집중유세 현장에서 서울선언 10호를 발표했다. 박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매일 한가지 공약을 담아 서울선언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고 있다.

박 후보는 서울선언 10호로 "현재 3부시장 체제로 구성돼 있는 서울시 조직을 여성부시장제와 디지털부시장제를 도입해 5부시장제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 임명될 여성 부시장과 함께 아이, 어르신 일대일 맞춤돌봄제 등을 통해 서울의 돌봄을 책임지겠다"며 "균형있는 시정운영을 위해 여성 부시장은 물론 주요 고위직에 여성 인사를 대거 중용하고 서울시청 및 공공기관의 조직문화를 대대적으로 개혁하겠다"고 했다.

"사전투표 하셨어?"...투표 독려에 열올리는 朴

유세에 이어 인근 암사종합시장을 찾은 박 후보는 여러 상인들과 만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박 후보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재직 시절 전통시장 디지털화 사업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곳이다. 박 후보는 '코로나19로 장사에 지장은 없는지', '온라인 판매는 잘 이뤄지고 있는지' 등 시장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이날 박 후보는 시장 상인들과 만나며 '사전 투표는 했느냐'고 물은 뒤 '투표를 꼭 해달라'고 부탁했다. 상인 뿐 아니라 거리에 있는 시민들에게도 먼저 다가가 꼭 사전투표 및 본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하는 모습이었다.

박 후보는 "오늘 유세 현장을 돌아보니 투표하셨다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고 1번 찍었다고 얘기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며 "사전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열정적인 지지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굉장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유세를 마친 박 후보는 이후 강남 삼성역으로 이동해 유세를 이어갔다. 삼성역 유세 뒤에는 신촌 유플렉스 인근으로 이동해 마지막 집중 유세를 펼쳤다. 신촌 유세장에는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우상호 민주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 등이 동참했다.

한편 박 후보는 전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사퇴하지 않으면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 "중대결심 방안에 대해 이런저런 안을 캠프에서 가지고 있더라"며 "안에 관해서는 의원단 회의에서 논의를 해 알릴 것으로 알고 있다. 저와 사전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수술실 CCTV 공약 검토하는 게 맞냐'는 질문에는 "내부에서 검토를 진행했었는데 찬반이 좀 갈려서 더 검토 중"이라며 "좀 더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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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기자 goro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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