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대 확진자 이어지며 4차 유행 우려..당국, 내일 대국민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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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비가 오는 악천후까지 겹쳤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전일과 비슷한 400명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비까지 내려 검사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임에도 확진자 수가 주중과 동일하게 500명대를 나타낸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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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악천후로 검사 건수 감소에도 500명대 전망
방역 당국, 4차 유행 예고 우려
4일 권덕철 복지부장관 대국민 담화 나서 방역강화 당부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주말에 비가 오는 악천후까지 겹쳤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추이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일 방역 당국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까지 확진자는 전일과 비슷한 400명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 420~430명 수준으로 추세대로라면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역시 500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평소 대비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에 비까지 내려 검사에 나서는 사람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임에도 확진자 수가 주중과 동일하게 500명대를 나타낸다면,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됐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3일까지 주간 평균 확진자는 477.3명으로 500명대 확진자 추이가 이어질 경우 주간 평균 확진자 역시 500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3주 이상 거리두기 2.5단계 기준인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400명대 정체 상태를 나타낼 때까지만 해도 3차 유행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는 입장이었으나, 500명대 확진자가 나흘 연속 발생하자 4차 대유행이 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유행 양상을 보면 4차 유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4차 유행이 오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11일까지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거리두기를 이어갈 예정이었던 방역 당국의 계획에도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확산세가 더 커지기 전에 거리두기 상향 등으로 확진자를 안정시켜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확진자 발생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으나 최근 들어 비수도권에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일시적인 발생으로 끝나지 않고 n차 감염 역시 잇따르는 중이다.
우선 정부는 4일 국민들의 방역 협조를 구하는 대국민 담화도 발표할 예정이다. 권 1차장은 현재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보다 철저한 방역 참여를 부탁하는 호소에 나설 전망이다. 만약 이같은 담화에도 확진자 증가가 이어진다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가 다시 상향될 수 있다.
함정선 (min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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