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말에도 '오세훈·박형준 의혹' 총공세.."중대 결심 할 수밖에"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마지막날이자 주말인 3일에도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의혹들과 관련해 총공세를 펼쳤다. 그 중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선 내곡동 땅 특혜 의혹을 집중 공격하면서 본인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 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밝혔다.
신영대 민주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오세훈, 박형준 후보는 자신의 비리와 특혜, 거짓을 덮기 위해 1년간 행정력을 낭비할 후보”라며 “각종 부동산 관련 의혹으로 얼룩진 국민의힘 두 후보에게 서울과 부산의 희망을 기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오 후보도 관훈토론회에서 전면 무상급식 반대하는 입장을 냈는데 오 후보 측의 무상급식 철회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날도 박영선 후보 캠프는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을 계속 제기하며 비판했다.
강선우 캠프 대변인은 논평에서 “내곡동 땅 셀프보상의 본질은 ‘오세훈이 알았느냐, 몰랐느냐’다”라며 “오 후보는 선글라스 쓰고 백바지를 입고 내곡동 처가의 땅을 찾아 측량하고 생태탕도 먹었다. 그 땅이 본인 시장 재직 시절에 그린벨트에서 풀렸고 36억5천만원을 보상받았다. 이게 진실”이라고 했다.
오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하면서 ‘중대 결심’을 언급했던 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성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오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과 거짓해명에 대해 법적·정치적으로 엄중한 책임을 물을 중대한 구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일부에서 ‘중대 결심이 박 후보 사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박 후보 사퇴설을 내뱉는 도덕 불감증과 몰상식이 도를 넘었다”면서 “도둑이 매를 드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사회관계망(SNS) 글을 통해 박형준 후보 부부의 성추문 거짓 폭로 교사 의혹에 대한 보도를 거론하면서 “뉴스타파에 의하면 유재중 전 의원에 대한 성추문 거짓 폭로를 기획한 사람은 박형준 후보의 부인과 박형준 캠프 관계자가 유력하다”고 주장한 뒤 “최소한의 금도조차 없는 파렴치한”이라고 말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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