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녀 살해범 구속영장..다음주 신상공개위 개최
[앵커]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해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청원이 20만 명을 넘는 등 공분이 커지고 있는데요.
경찰이 어제 병원에서 체포한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하고 신상공개위도 조만간 열기로 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범행 현장에서 자해한 상태로 별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김 씨는 2일 체포된 뒤 이틀 간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2일)> "(혐의 인정하시나요?)…. (피해자 집주소는 어떻게 알아내셨나요?)…."
김 씨는 살인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두 차례 조사에서 김 씨가 세 모녀 중 큰 딸을 스토킹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집중 추궁했습니다.
또 면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큰딸 외에 엄마와 여동생까지 살해한만큼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범죄 심리를 분석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구속되면 현장 검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참혹한 세 모녀 살해 사건이 알려진 후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 국민 청원은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잔혹한 강력 범죄인만큼 (김 씨) 신상공개위원회를 신속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경우 신상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 (js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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