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형 반격 "고2 딸 정신과 치료..고소 적극 대응"
[헤럴드경제] 개그맨 박수홍이 횡령 의혹이 불거진 친형 부부를 고소하겠다고 밝히자 형 측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박수홍 측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비방 기사를 양산한다”고 비판한 특정 언론사를 통해서다.
박수홍 형 측은 3일 한 언론을 통해 “가족끼리 진흙탕 싸움을 하기 싫어 참고 있었다”며 “(박수홍이) 고소를 한다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이야기했듯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법으로 해결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박수홍 형의 최측근이라고 밝힌 인물은 전날 해당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회계에 문제가 있다면 박수홍이 고소를 하면 된다. 왜 고소를 안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박수홍 형 측은 또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이 주변 친구들에게 외면을 당한 충격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못 하게 한 사람에 대해 법적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박수홍을 두둔한 후배 개그맨 손헌수를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수홍 형의 측근은 전날 “손헌수가 ‘호의호식하는 자식들의 만행’이라고 한 것에 대해 형이 크게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허위사실로 자식들까지 모욕한 부분에 대해 법적 대응 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박수홍 형 측은 그러면서 “더 이상의 허위사실로 가족들을 괴롭히는 것에 대해 자제를 부탁드리며 속히 해결되어 가족들이 다시 화목하게 되는 것이 저희의 뜻”이라고 전했다.
박수홍 측 노종언(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이날 오전 “박수홍은 원만한 해결을 위한 최종 입장을 친형 측에 전달했으나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의 말을 빌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다”며 “더는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오는 5일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하겠다”고 알렸다.
박수홍 측은 “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했다”며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 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인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박수홍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을 공개했다. 합의안은 ▷친형 내외와 자녀들의 재산을 공개하고 재산내역을 합해 7(박수홍), 3(친형 가족)의 비율로 분할할 것 ▷친형 내외가 박수홍을 악의적인 불효자로 매도한 점과 법인 재산 횡령, 정산 불이행 등이에 대한 사과 ▷또한 위의 합의가 성립될 경우 국민들에 대한 공개 사과, 기부나 봉사활동 등을 통한 사죄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등이다.
박수홍 측은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는 친형과 그의 배우자가 해왔기에 친형 측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이라며 “이 모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친형의 통장 거래 열람 등 법적 조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잘잘못은 결국 수사기관과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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