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포 앞세운 오리온, SK 매서운 추격 뿌리치고 4연패 탈출

서호민 2021. 4. 3.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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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상대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1-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 3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SK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친 오리온은 10점 차까지 다시 격차를 벌리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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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서호민 기자] 오리온이 상대의 매서운 추격을 따돌리고 진땀승을 거뒀다.

고양 오리온은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91-8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패에서 탈출, 3위 안양 KGC와의 승차를 1경기로 줄였다. 올 시즌 SK와의 상대전적도 5승 1패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한때 25점차까지 앞섰던 오리온은 후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은 채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날 오리온의 승리 원동력은 소나기 외곽슛이었다. 오리온은 이날 13개의 3점슛을 집중시켜 팀 승리를 완성했다. 디드릭 로슨이 3점슛 5개 포함 19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대성(17점), 허일영(15점), 이승현(15점)도 나란히 두자릿 수 득점을 기록하며 뒤를 든든히 받쳤다.

오리온이 하고 싶은 대로 진행된 전반이었다. 오리온은 최근 경기력 부진에 대한 화풀이라도 하 듯 1쿼터에만 무려 32득점을 넣었다. 이는 올 시즌 오리온의 한쿼터 최다득점 기록. 외곽슛이 터진 것이 주효했다. 로슨이 부드러운 슛 터치로 3개의 3점슛을 꽂아 넣은 가운데 허일영, 이대성, 한호빈이 차례로 3점슛을 추가하며 SK의 느슨한 수비를 풀어헤쳤다. 오리온은 전반에만 3점 슛 8개를 터트렸다.

SK는 공격 작업이 무척 어수선했다. 쉬운 찬스를 번번이 놓치는가 하면 무언가에 홀린 듯 실책을 쏟아냈다. 수비는 더 문제였다. 넋이 나간 듯 오리온의 소나기 외곽포를 바라만 봤다. 2쿼터 한 때 양 팀의 격차는 25점차까지 벌어졌다. SK는 그나마 2쿼터 중반부터 워니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이를 20점 차 이내로 좁힐 수 있었다. 전반 1, 2쿼터는 오리온의 53-38, 15점 차 리드로 끝났다.

SK는 3쿼터 경기 양상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전반 좀처럼 터지지 않았던 3점슛이 터졌다. 안영준, 최성원에 이어 워니까지 외곽 행렬에 가세했다. 워니가 차례로 3점슛을 터트렸다. 전반 1득점에 그쳤던 안영준은 3쿼터에만 13득점을 쓸어담으며 추격 선봉에 섰다. 오리온은 이대성이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서 휘청거렸다. 한호빈의 연속 3점슛으로 급한 불을 끄며 72-63으로 마무리했으나 전혀 리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 못했다.

SK는 물 들어올 때 노 저었다. 김선형이 스피드를 끌어올리며 워니와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했고, 안영준도 계속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어느 덧 점수 차는 4점차까지 좁혀졌다. 양 팀은 이후 계속해서 득점을 교환하며 치열하게 맞섰다.

승부처는 4쿼터 종료 2분 전. 오리온은 쉽게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추격의 빌미를 제공했던 이대성이 연속 4득점을 올려 리드를 지키는 데 앞장 섰다. SK의 추격은 미수에 그쳤다. 종료 1분 3초를 남기고 터진 로슨의 3점슛은 사실상 쐐기포와 다름 없었다. SK의 매서운 추격을 뿌리친 오리온은 10점 차까지 다시 격차를 벌리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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